"TSMC 일부 가동 중단"…세계 반도체 업계, 대만 강진 피해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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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4-04-03 19:57 조회 30 댓글 0본문
대만 반도체 기업 TSMC 로고./로이터 3일 대만 자유시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TSMC는 대만 내 일부 팹fab·반도체 생산 시설 가동을 중단하고 직원들을 대피시켰다. TSMC는 대만 북부와 중부, 남부에 총 9곳의 팹과 5곳의 후공정 팹을 운영 중이다. 한 소식통은 대만 현지 언론에 “일부 팹의 기둥이 파손되고 생산 라인이 중단됐다”며 “극자외선EUV 장비도 모두 정지됐고 연구소 벽이 갈라지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일부 팹에선 반도체 생산의 원료인 웨이퍼 손상이 많아 생산 라인이 중단됐다고 한다. 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생산은 수백개 공정을 거치기 때문에 중간에 가동이 오랫동안 멈추면 투입된 웨이퍼를 모두 폐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6~10시간 정도 TSMC 생산이 중단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대만 2위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 UMC 역시 생산 라인 직원을 대피시켰다. 그래픽=김성규 대만은 강진으로 반도체 산업이 큰 타격을 받은 전례도 있다. 1999년 규모 7.6 대만 강진으로 일주일 가량 TSMC 등 대만 반도체 산업이 정지됐고, 일부 IT 기업이 반도체 사재기에 나서면서 가격이 급등했다. 2016년 6.4 규모 지진이 발생했을 때 TSMC는 생산 설비가 일부 손상돼 복구에 일주일가량 소요됐다. 당시 일부 팹에서 웨이퍼 납품이 최대 50일 지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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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닷컴 바로가기] [ 조선일보 구독신청하기] 유지한 기자 jhyoo@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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