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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일부 가동 중단"…세계 반도체 업계, 대만 강진 피해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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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4-04-03 19:57 조회 3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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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반도체 기업 TSMC 로고./로이터

대만 반도체 기업 TSMC 로고./로이터

3일 발생한 대만 강진에 글로벌 반도체 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세계 파운드리위탁 생산 1위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TSMC 생산 설비가 대만에 대거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TSMC의 피해 정도에 따라 전 세계 IT 업계가 영향을 받는다. 특히 생성형 AI인공지능 개발에 필수적인 엔비디아의 그래픽 처리 장치GPU가 TSMC에서 생산되고 있기 때문에 AI 산업에 미칠 영향도 클 수밖에 없다.

3일 대만 자유시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TSMC는 대만 내 일부 팹fab·반도체 생산 시설 가동을 중단하고 직원들을 대피시켰다. TSMC는 대만 북부와 중부, 남부에 총 9곳의 팹과 5곳의 후공정 팹을 운영 중이다. 한 소식통은 대만 현지 언론에 “일부 팹의 기둥이 파손되고 생산 라인이 중단됐다”며 “극자외선EUV 장비도 모두 정지됐고 연구소 벽이 갈라지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일부 팹에선 반도체 생산의 원료인 웨이퍼 손상이 많아 생산 라인이 중단됐다고 한다. 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생산은 수백개 공정을 거치기 때문에 중간에 가동이 오랫동안 멈추면 투입된 웨이퍼를 모두 폐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6~10시간 정도 TSMC 생산이 중단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대만 2위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 UMC 역시 생산 라인 직원을 대피시켰다.

그래픽=김성규

그래픽=김성규

TSMC는 이날 구체적 피해 상황을 밝히지 않았지만, 반도체 업계는 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TSMC는 고객사들의 주문을 받아 제품을 위탁 생산하는 기업이다. TSMC는 세계 반도체 파운드리 점유율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AI·전기차 등에 필요한 7나노1나노는 10억분의 1미터 이하 최첨단 반도체 점유율은 90% 이상이다. TSMC는 애플과 퀄컴, 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TSMC의 조업 중단이 이어진다면 이 회사들의 제품 생산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애플의 주요 협력 업체인 폭스콘은 3일 “지진 발생 후 검사를 위해 일부 생산 라인을 멈췄다”고 밝혔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최첨단 반도체 분야에서는 TSMC를 대체할 생산 시설을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대만은 강진으로 반도체 산업이 큰 타격을 받은 전례도 있다. 1999년 규모 7.6 대만 강진으로 일주일 가량 TSMC 등 대만 반도체 산업이 정지됐고, 일부 IT 기업이 반도체 사재기에 나서면서 가격이 급등했다. 2016년 6.4 규모 지진이 발생했을 때 TSMC는 생산 설비가 일부 손상돼 복구에 일주일가량 소요됐다. 당시 일부 팹에서 웨이퍼 납품이 최대 50일 지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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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한 기자 jhyo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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