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억 지원에도…"하루 30억 적자 못 버텨" 빅5 병원 쓰러질 판 > 경제기사 | natenews rank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뒤로가기 경제기사 | natenews rank

5천억 지원에도…"하루 30억 적자 못 버텨" 빅5 병원 쓰러질 판

페이지 정보

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4-04-04 05:20 조회 31 댓글 0

본문

뉴스 기사
본문이미지
비상진료체계 재정 투입 현황/그래픽=윤선정
전공의 집단이탈 기간이 7주차에 접어들면서 각 병원이 경영난에 신음하고 있다. 무급휴가, 병동 통폐합 등 비상경영에도 갈수록 적자폭이 커져 존폐 위기감마저 감지된다. 의료대란을 수습하기 위해 정부가 투입한 재정은 5000억원을 돌파했다.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지만 인턴 임용 대상자의 96%가 등록을 포기하는 등 의료공백 사태는 봉합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집단이탈 후 두 달여 만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규모가 큰 빅5 병원 중 3곳이 공식적으로 비상경영을 선언했다. 지난달 15일 신촌세브란스병원·서울아산병원이 동시에 비상경영에 돌입했고 지난 2일에는 국립대병원인 서울대병원마저 전공의 이탈로 인한 경영난을 이유로 비상경영 전환을 결정했다.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은 "올해 배정된 예산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최대한 효율적으로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전공의 비중이 40% 안팎에 달하는 빅5 병원은 지난달부터 하루 10억~30억원의 적자를 본다. 남은 교수·전임의펠로·임상강사로는 전과 같은 진료량을 유지할 수 없어 환자 수를 줄인 게 가장 큰 이유다. 입원·수술환자는 반토막 났는데 간호사·임상병리사·행정직 등 수천 명의 직원 인건비는 거의 그대로라 적자를 면키 어렵다. 전공의 월급, 수술재료비 등을 제외해도 벌충되지 않는다. 이경민 보건의료노조 서울아산병원지부장은 "이대로라면 올해 적자금액이 4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다른 대학병원, 심지어 공공병원도 사정이 어렵긴 마찬가지다. 보건복지부 산하 국립중앙의료원은 지난달 19일부터 비상경영에 돌입했다. 주영수 국립중앙의료원장은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돼 일반병동을 비우며 경영상태가 악화했고 전공의 집단행동으로 누적 적자폭이 커졌다"고 말했다.

순천향대천안병원과 울산대병원 등 대학병원도 잇따라 비상경영을 선언했다. 박형국 천안병원장은 "이제는 직원 임금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자금난이 1개월만 더 지속되면 병원 존립위기가 닥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비상경영에 돌입한 병원들은 병동을 통합·폐쇄하거나 간호사 등 직원을 대상으로 무급휴가, 연차사용을 촉진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 시행 중이다. 보건의료노조·의료연대본부 등 병원 노동자들은 "직원의 임금을 깎아 의사 집단행동에 따른 병원의 손실을 메꾸려고 한다"며 거세게 반발한다. 19개 수련병원 노조는 지난 1일 합동기자회견에서 "각 의료기관은 병원 노동자에게 고통분담을 가장한 고통전가를 하지 말고 노사합의를 거쳐 비상사태 극복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부는 중증·응급환자 중심의 비상진료체계 유지를 위한 재정지원을 펼친다. 지난 2월 이후 투입된 공적자금은 정부예비비1285억원 건강보험 재정3764억원 등 5000억원을 돌파했다. 그런데도 전공의 이탈에 따른 병원의 경영난을 완벽히 해소하기엔 역부족이다. 3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과 대한병원협회의 간담회에서도 각 병원장은 "좀더 실효성 있는 재정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경영상황은 갈수록 악화할 수 있다. 전공의에 이어 교수마저 이달부터 사직서 제출과 진료단축에 본격적으로 참여해 추가적인 환자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 직원 월급을 걱정하는 상황에 교수를 대체할 전문의를 고용하기엔 인건비 부담이 크다.
병원을 떠난 전공의가 얼마나 돌아올지도 미지수다. 여기에 앞으로 레지던트에서 전문의가 될 인턴도 거의 모두 임용을 포기해 병원의 의사 부족상황이 4~5년 지속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인턴 임용예정 대상자 3068명 가운데 실제 등록한 인원은 131명4%에 불과하다.

[관련기사]
학폭 송하윤, 캣맘에 "XXX아" 욕설?…과거 목격담 재조명
강부자, 졸혼 백일섭에 호통 "혼자 나가면 애들·아내는 어쩌냐"
"돈도 벌고, 노예처럼 집안일…아내 유방암 투병 탓 이혼 못 해"
"돈은 내가 더 많아"…황정음, 신사동 빌딩 팔아 50억 차익
"네가 뭐라든 내 맘대로" 걸스데이 혜리, SNS에 의미심장 메시지
"저#xfffd;#xfffd; 먹었어? 새차하려고"…남친 맞춤법에 정 떨어진 여친, 결국
63살 종교 지도자와 결혼한 12살 가나 소녀…"6년 전부터 준비"
"송하윤=부천대장 김미선"…깻잎머리 중학교 졸업사진 보니
좀비마약보다 40배 센 중국산 이 약…어둠의 경로 타고 유럽 덮친다
한소희, 류준열과 결별 나흘만에 SNS 재개…올린 사진 보니
"벌써 그리워"…중국 간 푸바오, 한 달 뒤 직접 볼 수 있다?
"팁, 당연히 가게 것 아닌가요?" 자영업자 하소연했다 역풍
학폭 송하윤, 내남결 포상휴가서도 해프닝…인성 논란 터졌다
기러기아빠 날벼락…바람난 아내 "6억 주면 이혼 해줄게"
57세 신성우, 20개월 아들 육아 근황…비행기 놀이→동요 열창

박정렬 기자 parkjr@mt.co.kr

ⓒ 머니투데이 amp;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