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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작곡가도 "전혀 몰랐다"…AI로 만든 곡이 공모전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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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56회 작성일 24-04-05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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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지방 교육청이 박람회에 쓸 주제가 공모전을 열었습니다. 그런데 1위로 선정된 곡이 알고 보니 AI가 만든 노래였습니다.

심사에 참여한 유명 작곡가조차 전혀 몰랐다고 하는데, 홍영재 기자가 이 내용 취재했습니다.

<기자>

다음 달 전남 여수에서 열리는 글로컬 미래교육 박람회 주제가로 선정된 곡입니다.


[제목 세상에 소리쳐! 글로컬! : 변화의 바람 우리의 힘을 깨우네. 글로컬 교육이여 미래를 여는 열쇠 가자~! 내가 원하는 미래 글로컬 내가 원하는 미래 글로컬]

응모작 12곡 가운데 희망찬 가사, 밝은 악풍이 높게 평가돼 한 초등학교 교사가 만든 이 노래가 주제가로 선정됐습니다.

선정 사실을 통보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전남교육청 관계자 : 이거를 살펴보는 과정에서 선생님께서도 AI 곡이라고 이제 말씀을 주셔 가지고 그래서 나중에 전달이 됐습니다.]

AI 서비스에 문자 명령 입력을 수차례 거쳐 만들었다는 겁니다.

작곡도, 노래도 모두 AI였던 겁니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유명 작곡가 김형석 씨는 제법 수작이었다며 당혹했습니다.

[김형석/작곡가 : 전혀 몰랐어요. 전혀 몰랐고. 어 잠깐만 그럼 이걸 1위로 줘야 되나? 이제 그런 퀘스천 마크물음표가 생겼고….]

주최 측은 AI를 사용하지 말라는 조건이 없었고, 미래세대를 위한 박람회의 주제와 부합하다며 주제곡으로 최종 선정했습니다.

AI가 일상뿐 아니라 예술계 전반으로 확산하면서 창작의 정의에 대한 논란은 거셉니다.

독일의 한 사진작가는 국제사진전에 일부러 AI가 만든 이미지로 응모한 뒤 1위에 선정되자 수상을 거부하기도 했습니다.

그림, 음악 등 여러 예술 분야에 이미 AI가 깊숙이 침투했기 때문에 무조건 막을 순 없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김형석/작곡가 : 마르셀 뒤샹이 변기통 갖다 놓고 사인해서 엄청난 현대 미술사에 획을 긋는 어떤 그런 행위를 하고 이런 것처럼 AI에게 명령을 입력하는 이 행위를 하기 위해서 어떤 생각과 철학과 사상과 혹은 아이덴티티정체성에 혹은 인생을 살아왔는지 이런 것들이 훨씬 중요해지지 않을까….]

예술, 그리고 창작에 대한 새로운 정의, 또 구체적인 기준에 대한 합의라는 숙제가 놓였습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배문산, 영상편집 : 이상민, 디자인 : 김정은

홍영재 기자 y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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