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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피해 없다더니…벌써 800억 손실 본 TSMC, 삼성 반사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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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4-04-06 07:25 조회 7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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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 윤선정 디자인기자

국내 반도체업계가 글로벌 파운드리위탁 생산 1위 TSMC를 덮친 25년 만의 강진 여파를 주목한다. 화롄과 타이중, 타이페이, 타이난 등 대만 주요 지역에 생산 시설을 두고 있는 TSMC의 공장 가동과 생산라인 신축에 차질을 빚으면서 글로벌 반도체 가격이 변동할 것이라는 목소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의 수주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6일 현지 업계와 대만 중앙기상국CWB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대만 동부에서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하면서 TSMC와 이노룩스 등 주요 반도체 기업의 일부 생산라인이 가동을 중단했다. 잠시 뒤 화롄시 북북동쪽에서 규모 6.5의 지진이 재차 발생하자 근무중이던 직원도 대피했다. TSMC는 "10시간 내에 공장 설비의 70%를 복구했다"며 "극자외선EUV 장비 등 주요 장비에는 피해가 없다"고 공식 입장을 냈다.

그러나 현지 업계는 예상보다 피해가 클 수 있다고 내다본다. 아직 일부 생산라인 재개에 시간이 더 필요한 것으로 보이는데다 웨이퍼와 일부 기계가 입은 타격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실적 악화 우려도 나온다. 대만과 중국 매체들은 6000만달러한화 약 800억원의 손실을 입었을 것으로 추산한다. TSMC 내부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아직까지 파열된 장비의 복구를 시작조차 못 한 팹도 많다"고 말했다.


TSMC의 생산 차질이 장기화되면 파운드리 부문의 최대 경쟁자인 삼성전자에게 미치는 영향도 클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업종은 1~2분만 정지되더라도 투입된 웨이퍼를 전량 폐기하고, 확산로 등을 재가열해야 해 막대한 비용이 발생한다. 특히 타이난의 선단첨단 웨이퍼 팹인 3나노 공장도 설비 타격을 입었는데, 3나노는 세계에서 유이하게 TSMC와 삼성전자만 생산이 가능한 분야다.

국내 기업은 아직 영향을 관망하는 입장이지만, 삼성전자는 수주전에서 반사이익을 얻을 가능성이 높다. 1999년 대만을 덮쳤던 이른바 921 대지진때나, 2021년 대형 화재로 인한 정전, 2022년 발생했던 화롄 지진 때에도 TSMC는 만들던 웨이퍼를 전량 폐기하고 수백억원대의 손실을 감수해야 했다. 2021년 TSMC가 폐기한 웨이퍼는 3만장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규모와 관계없이 고객사의 공급처 다변화 움직임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힘을 얻는다. 그간 엔비디아·애플 등 주요 고객사들은 TSMC 생산시설의 80% 이상이 대만 본토에 있다는 점에서 지진·지정학적 위기에 대한 우려를 표명해 왔다. TSMC는 우려를 해소하고 안정적인 물량 소화를 위해 해외로 공장을 분산시키고 있으나, 미국 공장의 완공이 계속 지연되는 등 장애물은 여전하다.

이외에도 대만에서 주요 생산시설을 가동하고 있는 메모리 업체 마이크론의 타격도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메모리 3위 마이크론은 첨단 D램의 80% 이상을 대만에서 만든다. 마이크론은 대만 북부·중부의 일부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고객사와 2분기 D램 가격 협상도 현재까지 멈춘 상태다. 피해 규모를 보고 공급가를 결정하겠다는 구상인데, 국내 기업의 D램 가격도 변동할 가능성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3일 지진으로 파운드리는 물론 메모리 가격까지 요동치면서 당초 예상보다 국내 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커졌다"라며 "시장 전반적으로 가격 상승 압박이 관측되는 만큼 국내 기업이 고객사와의 가격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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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영 기자 jahiyoun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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