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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끌 투자 후폭풍…경매시장에서도 찬밥 신세된 지산·오피스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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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90회 작성일 24-04-07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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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호황기에 아파트의 ‘대체투자처’로 인기를 끌었던 지식산업센터·오피스텔이 2년 넘게 골칫거리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 투자했다가 고금리를 버티지 못하고 경매에 넘어가는 물건이 늘었지만, 경매 시장에서도 외면을 받고 있다.

평택시 고덕면 해창리 일대에 건설중인 지식산업센터.  이곳은 지식산업센터 과잉공급으로 인한 공실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역이다. 심윤지 기자

평택시 고덕면 해창리 일대에 건설중인 지식산업센터. 이곳은 지식산업센터 과잉공급으로 인한 공실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역이다. 심윤지 기자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7일 집계한 결과를 보면, 지난 1분기1∼3월 법원 경매에 부쳐진 전국 지식산업센터는 총 23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25건에 비해 88% 급증했다. 지난해 지식산업센터 경매 진행 건수도 688건으로 2022년 403건보다 70% 늘었다.

저금리 시기에 임대수익을 받기 위해 무리하게 대출을 일으켜 투자했으나, 금리인상이 본격화된 후엔 임차인을 구하지도 대출 원리금을 감당하지도 못한 투자자들의 매물이 경매 시장에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경매 시장에서도 지식산업센터를 낙찰받으려는 수요는 저조한 편이다.

경매에 나온 지식산업센터의 낙찰률은 2022년 45.0%에서 2023년 28.9%, 올해 25.0%로 3년 연속 하락했다. 감정가 대비 낙찰가율 역시 2022년 88.7%, 2023년 71.2%, 올해 69.6% 등으로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준공을 앞둔 지식산업센터가 아직도 많지만 임대 수요는 저조해 앞으로도 공실이 늘고 경매 물건이 계속 증가할 수밖에 없다”면서 “하반기 이후 금리가 낮아지더라도 수요에 비해 공급이 워낙 많아 지식산업센터 시장이 회복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통적인 수익형 부동산인 오피스텔 시장도 고전을 면치 못하기는 마찬가지다. 직방이 지난달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은 2022년과 2023년 각각 전년 대비 31%, 38% 줄었다. 매매가는 2022년 7월부터 20개월 연속 하락세다.

지난 1분기 경매에 나온 전국 오피스텔은 총 427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774건에 비해 무려 141% 증가했다. 낙찰률은 작년 1분기 23.8%에서 올해 1분기 15.2%로 뚝 떨어졌다. 경매에 나온 오피스텔 10건 중 2건도 주인을 찾지 못하는 셈이다. 2022년 73%였던 낙찰가율도 지난해 66.2%, 올해 65.4%로 하락했다.

이 선임연구원은 “소형 오피스텔의 경우 전세사기와 관련된 매물이 꽤 있다”며 “중대형 오피스텔은 수익률이 좋지 않아 수요도 없고 가격이 많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심윤지 기자 sharp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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