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와 손잡은 쿠팡 PB, 1년새 매출 20% 신장 > 경제기사 | economics

쿠팡의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제조·납품하는 중소 제조사가 550곳을 돌파했다.

7일 쿠팡은 자체 브랜드 자회사 씨피엘비CPLB와 협력하는 중소 제조사가 지난해 말 기준 550곳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2019년 말 160여 곳과 비교해서 3배로 늘어난 수치다. 전년도와 비교하면 20% 증가했다. 550곳의 중소 제조사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협력 중소 제조사의 고용 인원은 올 1월 말 기준 2만3000명 이상이다. 지난해 3월 2만명에서 10개월 만에 약 3000명 불어난 수치다. 쿠팡 협력 중소 제조사는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한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중소 제조사의 80% 이상은 서울 외 제주·충청·경상·전라도 등 지역에 위치해 있다.

CPLB는 곰곰·탐사·코멧·비타할로 등 브랜드를 운영한다. 파트너사 10곳 중 9곳은 중소 제조사다. 이들은 PB 제품 수와 판매수량의 80%를 담당한다.

쿠팡 PB 덕분에 파산위기를 극복한 사례도 있다. 2000년 창업한 부산 등푸른식품은 2011년 들어 재고관리 실패 등으로 경영난에 시달리며 2015년 법정관리에 돌입했다.

하지만 2019년 쿠팡에 PB 상품을 공급한 이후 고속성장을 이어가며 2022년 법정관리를 졸업했다. 등푸른식품의 매출은 쿠팡 입점 첫해인 2019년 3억원에서 지난해 86억원으로 29배 신장했다.

쿠팡이 대만에 진출하면서 PB 중소 제조사의 해외 수출도 늘고 있다. 30년 업력의 건강식품 제조업체 케이에프한국자연농산 매출은 2019년 7억원에서 2023년 21억으로 3배 증가했다. 비타할로 양배추즙, 호박즙 등 10종의 상품은 대만 현지 고객에게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 “광주 도심에 북한군 활보”…오인 신고에 출동한 경찰 “평범한 복장은 아냐”

▶ “물렁뼈처럼 딱딱한 게”…백종원 도시락서 나온 노란색 이물질 뭐길래

▶ “정말 부럽다, 이런 부부”…국민연금 年5630만원 평생받는 ‘금퇴족’ [언제까지 직장인]

▶ ‘의사 못 이긴다’던 노환규 이번엔…“이과로 부흥한 나라, 문과 지도자가 말아 먹어”

▶ “오늘 롯데월드 통째로 빌렸어요”…이런 회사 35년만에 처음

[ⓒ 매일경제 amp;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