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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의대 교수 "상처투성이 아들만 협상장에 내보낼 수 없어…어미,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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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55회 작성일 24-04-07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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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의대 교수 quot;상처투성이 아들만 협상장에 내보낼 수 없어…어미, 아비 나서야quot;


윤석열 대통령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의 만남이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마무리됐다. 이에 의사들 사이에서 의대 교수들이 뭉쳐 직접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정진행 서울대 의대 교수서울의대 비상대책위원회 자문의원는 지난 6일 본인의 SNS에 “우리 집 아들이 일진한테 엄청 맞고 왔는데 피투성이 만신창이 아들만 협상장에 내보낼 순 없다”며 “어미, 아비가 나서서 일진 부모를 만나 담판을 지어야 한다”고 밝혔다.

정진행 교수는 “F 주든 말든, 내 새끼 자르든 말든 교수가 할 일이지 박민수보건복지부 제2차관가 할 말은 아니다”며 의대 교수들에게 “단합해 함께 학생과 전공의를 지켜내자”고 연대를 호소했다.

현재 의대 증원 문제와 관련해 목소리를 내는 단체는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과 전국 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두 곳인데 한목소리로 전공의들의 요구사항을 정부에 전달하자는 주장이다. 전공의들의 7대 요구사항은 ▲의대 증원 계획 및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전면 백지화 ▲과학적 의사 수급 추계 기구 설치 ▲수련병원 전문의 인력 채용 확대 ▲불가항력적 의료사고에 대해 법적 부담 완화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전공의 대상으로 한 부당 명령 전면 철회 ▲업무개시명령 전면 폐지다.

같은 날 허대석 서울대 의대 혈액종양내과 명예교수도 SNS를 통해 “일반 사회에서 20대 아들이 교통사고로 크게 다치거나 조폭에게 심하게 얻어맞고 귀가했는데 사건의 뒷마무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누가 나가서 일을 처리하는 것이 적당할까” 라며 “대부분은 부모처럼 책임 있는 보호자가 나서 상대를 만나 일을 마무리하는 절차를 밟는 것이 상식적일 것”이라 입장을 밝혔다.

허 교수는 “그런데 이번 의료사태에는 상처입은 아들이 아픈 몸을 이끌고 혼자 협상장에 갔다”며 “선배 의사들이 바라보고만 있을 일이 아니라 본다. 이번 의료사태는 전공의나 의대생을 위해서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의료의 미래를 위해서도 잘 마무리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의사 단체 및 교수단체들이 한목소리로 전공의나 의대생들의 입장을 대변해주고, 필요시 절충안도 마련하는 중재자의 역할까지 하는 것을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지난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뤄진 윤석열 대통령과 박단 비상대책위원장의 면담은 오후 2시부터 4시 20분까지 140분간 진행됐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번 면담에서 양측은 의정 갈등의 핵심 쟁점인 의대 증원 문제에서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박 위원장은 “비과학적·비합리적 2000명 증원을 백지화하고 의사 수급 추계 기구 등을 만들어 증원 여부와 규모를 원점에서 다시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위원장은 면담이 끝난 지 두시간 여 뒤 개인 SNS에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는 없다”는 글을 올리며 이날 면담 성과가 없었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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