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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장 주춤하는데…글로벌 석유 공룡들이 속속 투자 나서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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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70회 작성일 24-04-0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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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손 모빌 로고와 주식 그래프./로이터 뉴스1

엑손 모빌 로고와 주식 그래프./로이터 뉴스1

미국 석유기업 엑손모빌을 비롯해 쉘, BP 등이 연이어 배터리 원소재에 투자하고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충에 나서는 등 전기차 관련 산업에 대한 투자를 잇따라 하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수요 둔화로 이른바 ‘캐즘’Chasm·깊은 틈에 빠졌다는 우려가 나오고있는 상황인데, 도리어 투자를 늘리며 반대 행보를 보이는 것이다.

8일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 석유 기업 엑손모빌은 최근 열린 미국 아칸소주의 리튬 혁신 서밋 행사에서 아칸소 서남부 리튬 개발 계획이 빠른 진전을 보이고 있다. 엑손모빌은 아칸소주에서 이미 수많은 리튬 탐사정을 시추했고, 리튬 채굴을 위한 광범위한 엔지니어링과 설계 작업을 수행했다.

앞서 엑손모빌은 지난해 5월 자원 탐사 기업 갤버닉 에너지로부터 12만에이커 규모의 리튬 매장지를 매입하기도했다. 이 지역 퇴적층에는 400만t 규모의 탄산리튬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기차 5천만대에 탑재할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분량이다. 엑손모빌은 이곳에서 2026년부터 리튬을 채굴해 가공·생산할 계획이다.


이처럼 내연기관차의 ‘덕’을 많이 보는 ‘석유 공룡’들이 역설적으로 전기차 생태계 조성에 투자하는 이유는 탄소중립 움직임 속에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해서다. 특히 글로벌 정유업체들은 대규모 자금 조달 능력이 있기 때문에 “위기는 기회”라는 생각으로 다소 성장세가 주춤한 전기차 시장에 투자하는 것이다. 또 기존 석유·가스 시추 방법과 노하우를 활용해 리튬 등 광물을 추출한다는 계획이다.

쉘과 토탈에너지, BP 등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은 주유소를 매각하고 대신 전기차 충전소를 확대하는 사업에 대거 나섰다. 쉘은 지난달 14일 발간한 ‘에너지 전환 전략 2024′에서 공용 전기차 충전기를 2022년 2만7000개에서 2023년 말 5만4000여개로 늘린 데 이어 오는 2025년 7만개, 2030년 30만개까지 대폭 확대해 나간다는 구상을 발표했다.

프랑스 에너지기업 토탈에너지는 벨기에, 독일,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4개국에 있는 주유소와 지분을 캐나다 편의점 체인 쿠쉬 타르에 매각했다. 토탈에너지도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보에 주력하고 있으며, 현재 유럽을 중심으로 총 5만 5000여개의 전기차 충전기를 구축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영국 BP의 전기차 충전기 사업부 BP펄스가 미국 내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 확장을 위해 1억달러 상당의 테슬라 초고속 충전기 ‘슈퍼차저’를 주문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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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은 기자 kka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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