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암살 세트"…상품 설명서 빠진 이 정보, 발암물질에 발칵 > 경제기사 | natenews rank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뒤로가기 경제기사 | natenews rank

"알리 암살 세트"…상품 설명서 빠진 이 정보, 발암물질에 발칵

페이지 정보

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4-04-08 16:21 조회 58 댓글 0

본문

뉴스 기사
발암물질 기준치 초과에 내구성 문제까지…전문가들 "소비자 보호 대책 마련해야"

본문이미지
김모씨31가 최근 알리에서 구매한 머리끈, 손톱관리 제품. 김씨는 지난 7일 반지, 목걸이 등의 금속 제품에서 안전기준치를 초과한 유해 성분이 나왔다는 기사를 접한 뒤 알리에서 구매한 제품을 버리기로 결정했다. /사진제공=독자

#최근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큐티클 정리 전동 드릴 등을 구매한 회사원 김모씨31는 구매한 상품을 모두 폐기할 예정이다. 목걸이 같은 금속 제품에서 안전 기준치를 초과한 유해 성분이 나왔다는 기사를 접했기 때문. 김씨는 "배송이 왔을 때부터 박스가 구겨져 있고 포장이 엉망이라 방에 가져올 때 상품을 알코올 솜으로 다 닦았다"면서 "호기심에 1만원쯤 써보자 한 거였는데 돈 좀 아끼겠다고 나도 모르는 사이에 건강에 유해한 물질에 노출되고 싶지 않아서 제품을 다 버렸다"고 말했다.

초저가로 무장해 국내 시장을 공습하고 있는 중국 쇼핑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알리와 테무의 제품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반지 등 작은 액세서리부터 어린이용제품 등에서 안전 기준치를 초과한 유해 성분이 검출됐다는 사실에 국내 소비자 보호를 위한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더 커지는 분위기다.

8일 인천본부세관에 따르면 알리와 테무에서 판매하는 장신구 성분을 분석한 결과, 404개 제품 중 96개24%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발암물질이 검출됐다. 또 서울시가 전수조사를 벌인 결과 알리에서 판매하는 어린이용품에서 국내 기준치의 최대 56배에 달하는 발암물질이 검출됐다. 내구성, 두께 등 안전성이 미흡한 부실 제품도 다량 유통돼 소비자가 위험에 무방비 노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에서는 "죽이고 싶은 사람에게 선물하세요" "알리 암살 세트" "사망 기원 선물 세트" 등의 알리를 구매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들의 자조적인 반응도 쏟아져 나왔다.

제품의 안전성 문제가 대두되자 알리는 이날 공식 입장문을 통해 "최근 보도된 상품들에 대한 내부 조사를 시작했다"며 "안전 인증이 필요한 상품이 국내 규정의 요구사항보다 부족한 경우에 대해서는 알리익스프레스 플랫폼에서 즉시 삭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같은 알리의 대책은 사후 대책에 불과하며 보다 선제적인 해외 직구 소비자 보호를 위한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알리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유럽의 CE 마크, 일본의 PS 마크처럼 국가별로 안전과 품질, 환경안전을 인증하는 KC 인증 의무가 없다. 자기 사용 목적의 직구의 경우 인증 관련 규제 없기 때문이다. 오로지 상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상품 설명을 살펴보면서 위험부담을 안아야 한다. 하지만 알리나 테무에서는 판매자 정보나, 상품 상세 설명이 나오지 않은 경우가 대다수인데다 상품 리뷰에 의존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전문가들은 소비자 보호를 위해서는 제품 판매자 정보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고도 지적한다. 이종우 아주대 경영학과 교수는 "이미 한국 업체와 계약을 맺고 생산하는 중국 공장의 경우 KC 인증을 받아 놓은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알리에서는 이런 인증 제도가 공개 의무 대상이 아니다 보니 그것조차 공개되지 않고 있다. 이같은 안전 관련 정보를 모두 공개해 정보 비대칭을 해결할 수 있도록 정부가 가이드라인을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연승 단국대 교수는 "KC 인증 마크와 같은 소비자가 안심할 만한 해외직구 인증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관세청에서 통관할 때 샘플로 전수 조사를 하거나 소비자 피해 물품이 국내 반입되지 않도록 명확한 기준을 갖고 모니터링하는 인증제도 도입도 함께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선우은숙·유영재, 협의 아닌 재판 이혼…"재산 다툼은 없었다"
송선미, 남편과 사별에 충격…"배우 은퇴까지 생각"
오은영 만난 김송 "이혼 못시켜 안달, 오지랖 그만" 분노…무슨 일
이은하 "아버지 빚 20억, 30년간 내가 갚아…죽으려고 별짓 다 해"
이지혜 집에서 이혼 서류 발견?…"자료 수집 중, 증거 모았다"
선우은숙, 이혼 후 밝은 표정…유영재도 환승 의혹 침묵
김학래 50억 빚 대신 갚은 ♥임미숙 "불륜 여성 옷 잠가주더라" 폭로
"내 남편과 더러운 짓" 오해해 스토킹 한 여성…남편도 처벌, 왜?
"LG전자 주가 너무 빠졌다"…9만원대 추락하자 저평가 목소리
용준형과 공개 열애 현아, 웨딩드레스 깜짝 공개…"녹음 끝"
"12살 많은 팀장님의 고백…거절이 두렵습니다" 첫 취업 20대의 사연
외식까지 반반 정산하는 아내…시댁 병문안 다녀오더니 한 말
자발적 사직이라더니 복직은 투표로? 자가당착에 빠진 전공의
"TSMC 공장 또 멈췄어?" 불안한 빅테크들…삼성전자로 눈 돌리나
향수병 일본판 푸바오, 갑자기 들린 일본어에 보인 반응[영상]

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

ⓒ 머니투데이 amp;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