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 줄이고, 초저가 라인 무장…C커머스 대응하는 유통계 생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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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4-04-08 18:09 조회 57 댓글 0본문
롯데온에서 주문 후 2시간 내 배송하는 바로배송 서비스 안내 문구. 사진 롯데온 홈페이지 캡처 ━ 사업 정리하고 8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롯데그룹 7개 유통계열사의 통합 온라인 쇼핑몰인 롯데온은 지난 2020년 도입한 바로배송 서비스를 이달까지만 운영하기로 했다. 바로배송은 롯데마트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구매 후 2시간 이내 배송하는 서비스다. 팬데믹을 거치며 온라인 장보기가 확산됐던 지난 2022년 3월 롯데온은 바로배송 물류 거점 매장을 전국 30개로 확대했지만, 수익성이 악화하자 매장 수를 8개까지 줄인 상태였다. 롯데온은 출범 첫해인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1000억원 안팎의 손실을 봤고 지난해까지 4년간 누적적자 4925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인력과 차량 등 자원을 재배치하고 배송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며 “현재 운영 중인 당일배송 서비스로도 바로배송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마트의 반려동물용품 전문매장인 몰리스펫샵. 중앙포토 지난해 사상 첫 연간 영업손실469억원을 기록하며 오는 19일까지 전사 대상 희망퇴직을 진행 중인 이마트도 사업 부문 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반려동물용품 전문 매장인 몰리스 전담 사업부를 패션·테넌트 사업부로 흡수한 데 이어 스타필드, 트레이더스 등에 입점한 몰리스펫샵을 없애고 이마트 내 미니몰리스로 전환하는 식이다. 수익성이 낮은 점포 내 골프 전문 매장도 정리하고 있다. 스포츠 매장에서 골프용품을 판매하도록 바꾸고, 기존 골프 매장 자리에는 매출 성과가 좋은 매장을 전환 배치하는 방식으로 개편 중이다. ━ 초저가 라인 키우고 11번가가 지난해 10월 런칭한 가성비 아이템 특화 전문관 ‘9900 원샵’. 사진 11번가 홈페이지 캡처 가성비 경쟁은 1000원대 상품으로 확산하고 있다. 쿠팡은 저가 상품을 자주 구매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천원마켓’ 기획전을 노출하고 있다. 1000~3000원대 초저가 상품군을 모아서 판매하는 일종의 타깃 마케팅이다. 티몬과 인터파크쇼핑의 ‘만원의 행복’ 기획전도 2500원 체험 상품부터 무료로 배송해준다. ━ ‘파죽지세’ C커머스 신재민 기자 이에 중소 유통업체들의 위기감이 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 500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 업체 10곳 중 7곳69.7%은 “중국 플랫폼의 국내 진출 확대가 국내 유통시장과 유통업체에 위협적”이라고 답했다. 김민석 대한상의 유통물류정책팀장은 “중국 플랫폼이 한국 제품을 취급하면서 중소 유통기업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마땅한 대응 방안을 찾지 못하는 현실을 고려해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경미 기자 gaem@joongang.co.kr [J-Hot] ▶ "호상이라는데…" 오은영 1시간 오열한 이유 ▶ "부부는 꼭 각방 써라" 女배우 극찬한 수면이혼 ▶ 신앙 고백 쏟아졌다…2100만뷰 터진 손열음 정리벽 ▶ "1억 넘는데 왜 연두색 아니죠" 법인차 황당 꼼수 ▶ 잔디 지키려 축구화 신던 임영웅…이젠 이것 없앤다 ▶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경미 gaem@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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