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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테무만 믿다가 토사구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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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2회 작성일 24-04-10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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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리포트] C-커머스발 택배전쟁③

[편집자주] 알리, 테무 등 중국발 e커머스가 경쟁입찰을 통해 물류업체를 선정하기로 하면서 국내 택배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누가 이들과 손을 잡는지에 따라 택배업계의 판도가 달라질 수 있어서다. 중국발 e커머스가 촉발한 택배 전쟁이 가져올 영향을 짚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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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알리익스프레스 한국 투자 계획/그래픽=조수아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는 쿠팡의 전철을 밟지 않을까. 중국 이커머스업체의 국내 투자 소식이 알려진 뒤 택배업계의 우려가 적지 않다. 쿠팡이 직접배송을 시작한 이후 택배사들이 큰 타격을 입었던 전례를 떠올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은 당분간 국내 택배사들과 동행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연내 국내에 통합물류센터풀필먼트·FC를 연내에 구축한다는 사업 계획을 세웠다. 건립 비용은 약 2억 달러이며, 규모는 축구장 25개 면적을 합친 18만㎡ 수준이다. 알리익스프레스의 모기업인 알리바바그룹이 3년간 한국 시장에 약 11억 달러약 1조4400억원 투자해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한국 셀러의 해외 진출 지원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에 중국 이커머스 업체와의 밸류체인 시너지가 오래갈 수 있을지에 대한 회의론이 부각됐다. 한국 진출 초기 국내 택배업체를 이용하고 있지만 사업이 안정화되면 다른 선택지를 찾을 것이라는 의미다.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자체 배송 사업을 시작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체 배송을 추진할 경우 인력 쟁탈전에 따른 부수적인 출혈경쟁 가능성도 뒤따르는 시나리오다.


대표적인 사례가 쿠팡이다. 쿠팡은 2012년 자체 물류센터를 구축한 후 택배업체들과 손잡고 당일배송 서비스를 시도했다가 2년 뒤인 2014년 직접 배송으로 전환했다. 원하는 배송 속도와 서비스 품질을 얻지 못했다는 판단에서다. 국내 온라인 유통 업계 최초로 배송 직원을 내부 직원으로 채용하고 자가 차량을 운영한 쿠팡은 지금까지 바로 다음날 안에 배송해주는 로켓배송 등 직접 배송 서비스를 해 오고 있다.

이커머스 업체가 자체 배송을 하는 것은 택배업체에 커다란 위협이다. 쿠팡의 성공 이후 컬리같은 후발 주자도 생겼다. 기존 국내 이커머스 업체와 택배사들은 쿠팡과 비슷한 빠른 배송으로 대응하기 위해 연합전선을 구축했지만 점유율은 수년째 하락해 왔다. CJ대한통운의 국내 물량 점유율은 2020년 50.1%, 2021년 48.3%, 2022년 45.7%, 2023년 44.1%로 꾸준히 떨어졌다.

다만 업계에선 알리의 이번 투자 계획만으로는 쿠팡과 대등한 수준의 배송 경쟁력을 확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 국내 이커머스 시장을 급속도로 잠식해가고 있지만, 배송의 경우 당장 국내 택배사들과 비슷한 수준의 서비스는 제공할 수 없다는 것이다. 테무도 상황은 비슷하다.

빠른 배송은 인프라 구축이 관건인데 이제 걸음마를 뗀 중국 기업들에 비하면 쿠팡의 시설 규모는 압도적이다. 쿠팡의 물류센터 면적은 2020년 약 232만㎡에서 지난해 510만㎡해외 물류시설 포함까지 늘었다. 쿠팡은 2014년부터 10년간 6조2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전국 30개 지역에 100여 개의 물류 인프라를 갖췄다.

국내 택배사는 전국적으로 촘촘한 배송망에서 경쟁 우위에 있다. CJ대한통운은 국내 유일의 직영 조직과 4만개의 택배취급점, 약 2만명의 배송기사를 확보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CJ대한통운은 네이버쇼핑을 비롯한 1100여개 이커머스 업체에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내 택배사의 풀필먼트 서비스는 단순 배송의 위탁을 넘어 보관, 포장, 재고관리, 배송 등 물류의 전 과정을 일괄 대행한다.

업계 관계자는 "알리·테무가 일정 기간은 국내 택배업체와 동행을 이어갈 것"이라며 "중국 기업은 가격 경쟁력은 갖췄고 그동안의 약점은 배송 속도였는데 풀필먼트 구축으로 배송 소요 시간이 대폭 단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쿠팡 대 알리 혹은 테무 구도가 격화되면 배송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풀필먼트 구축 외에도 배송 방식에 변화를 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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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헌 기자 z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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