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 변했다" ESG 펀드 줄이는 미국·유럽…한국에 미칠 영향은? > 경제기사 | economics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경제기사 | economics

"가치 변했다" ESG 펀드 줄이는 미국·유럽…한국에 미칠 영향은?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25회 작성일 24-04-11 06:15

본문

뉴스 기사
본문이미지
국내 ESG펀드 개수 변화/그래픽=조수아

한때 유행처럼 펀드 및 금융상품에 붙여왔던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대한 인식이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들어 부정적인 언급이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ESG라는 수식어가 붙은 상품이 투자시장서 수익률을 내지 못하면 이 같은 흐름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국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서구권 ESG 관련 부정적 코멘트 증가…"투자자 위한 ESG 고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월스트리트저널은 기사를 통해 미국과 유럽에서 신규 설정되는 펀드 중 명칭에 ESG를 기재하는 비율이 8.3%에서 3.3%로 줄었다고 밝혔다.

투자데이터 제공사이트인 모닝스타가 공개한 2023년 ESG 펀드 흐름 관련 데이터에도 지난해 4분기 전 세계 지속가능성 펀드에서도 25억달러약 3조4000억원의 투자금이 순유출됐다. 미국 ESG펀드에서 총 130억달러약 17조6000억원이 빠져나간 영향이 컸다.


교보증권은 이런 흐름을 ESG 관련 부정적 코멘트가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봤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고금리 등 불안한 매크로거시경제 환경으로 인해 전기차나 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기업의 주가가 부진하면서 ESG펀드 수익률이 저조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지난달 26일 래리 핑크 블랙록 CEO최고경영자가 보낸 연례서한에도 ESG에 대한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는 점이 드러난다고 증권업계는 해석한다.

래리 핑크 CEO는 재생에너지 전환이 기후 변화를 해결하는 주요 방법이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화석 연료를 기반으로 한 전통적인 에너지 기업에 블랙록이 현재까지 3000억달러약 406조원을 투자했으며, 이유는 고객의 수익률이라고 했다. 물론 재생에너지 분야도 수요가 늘어나면 투자 규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는 입장이다.

김준 KB증권 연구원은 이번 블랙록 CEO 연례서한에 대해 "실용주의 관점에서 ESG에 대해 주의를 환기했다는 판단"이라며 "ESG를 위한 ESG가 아닌 투자자들의 재무성과를 위한 ESG를 고려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흐름이 국내에 미치는 영향, 당장은 제한적…수익률 보고, 공시 의무 동향 살펴야


ESG를 바라보는 글로벌 평가가 우리나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지난달 ESG평가기관 서스틴베스트가 낸 2023년 하반기 국내 ESG 펀드 동향 분석 보고서를 보면 작년말 기준 ESG펀드는 국내 총 124개로 1년전과 개수에서 동일했다.

ESG펀드 순자산은 5조7576억원으로 전년 대비 2.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익률은 지난해 하반기 액티브 ESG펀드의 경우 2.55%로 코스피 수익률 3.55%를 밑돌았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당장 국내 ESG 투자 환경이 미국이나 유럽과 같은 흐름으로 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기업의 기후리스크 등 환경정보를 알려야 하는 ESG 공시 의무화도 시행될 예정이어서 ESG에 대한 관심은 투자 시장에서도 한동안 유지될 것이란 의견이다.

그러나 관련 펀드 수익률이 반등 기미를 보이지 않고 ESG 공시 의무화 논의도 지지부진하면 국내 ESG의 가치도 퇴색될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실제로 공시의무화는 2025년부터 시행될 예정이었지만 2026년 이후로 미뤄졌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미국이나 유럽에서 ESG펀드의 부정적 코멘트가 늘고 자금이 빠지는 건 그만큼 수익률이 낮기 때문"이라며 "우리도 그런 흐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시장 분위기를 참고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수녀복 풀어헤친 리한나, 상체 노출…"수녀를 성적 대상화" 비난 쏟아져
"며느리로 안 보여, 지퍼 올려달라"…시아버지, 술만 먹으면 돌변
이하늘, 김창열과 3년 만에 화해?…"사과받을 생각만 하지 마"
강경준, 상간녀 남편과 합의 실패…결국 불륜 소송
탁재훈, 연 매출 180억 아버지 재산 언급…"나한테 줄 수밖에"
민주, 174석 안팎 승리…국민의힘, 개헌저지선 지켰다
백발에 수염 70세 성룡 급노화에 깜짝…"나 건강해" 이 사진 해명
금배지 달게 된 금메달리스트 진종오...눈물 리아도 국회 입성 확정
울산서 화물선 따개비 따던 잠수부 "수상한 물체" 신고, 알고보니
이 암 한국도 곧 사망률 1위…"그 많은 환자 누가 고칠까" 교수의 한숨
"카드 발급하셨죠? 지금 갈게요" 배송기사 전화…남편 덕에 피싱 막았다
선우은숙은 50억, 유영재는 2억…조정이혼 재산분할 가능성은
"소주도 사치인가" 속 쓰렸지만… 유통주 주가 올린 가격인상
"얘가 진짜 푸바오 신랑?" 유력후보 위안멍 외모에 누리꾼 "실망"
"월수입 420만원인데 시댁 용돈 60만원"…애 둘 키우는 엄마 한숨

김세관 기자 sone@mt.co.kr

ⓒ 머니투데이 amp;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653
어제
1,410
최대
2,563
전체
391,957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