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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갈등·교수 비판한 전공의 대표…구심점 못찾는 의사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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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2회 작성일 24-04-14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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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우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이 지난 2월20일 낮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대강당에서 열린 대한전공의협의회 2024년도 긴급 임시대의원총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뉴스1
4·10 총선 이후에도 의료계의 내부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14일 총선 이후 첫 회의에 나서지만 정부가 요구하는 통일안을 도출해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의협 비대위는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에서 제8차 회의를 개최한다. 총선 이후 정부를 압박할 카드를 논의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의협의 내부 갈등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우선이다.

지난 주말에는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의 사회관계망SNS 글로 의료계가 들썩였다. 박단 위원장은 지난 12일 밤 자신의 SNS에 1만2000명에 휘둘리는 나라, 전공의를 괴물로 키웠다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했다.


기사 속 내용인 수련병원 교수들은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에게 불이익이 생기면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지만, 이들은 인정하든 인정하지 않든 착취의 사슬에서 중간관리자 역할을 해왔다 등을 인용하며 의대 교수를 향한 비판을 간접적으로 전했다.

이 글이 의료계 내부에서 공유되면서 의사들 사이에선 비판과 공감의 반응이 동시에 나왔다.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 하루 종일 박단 위원장이 올린 포스팅 때문에 시끄러웠다"며 "워딩의이 부적절하다는 주장과 교수들을 비롯한 일부 의사들이 분노하거나 불쾌해하는 것에 대해 저도 동의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박단 위원장에 대해 믿음을 갖고 지켜볼 수 있다 또는 지켜봐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그가 지금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의사인 만큼 포스팅하는 워딩에 좀 더 신중했으면 하는 기대는 있다"고 덧붙였다.

의대 교수 A씨는 박단의 글에 직접 댓글을 달아 "교수가 중간관리자라는 말은 인정하지만 교수 역시 격무에 시달리고 있으며 연구 진료 교육을 세계 어느 나라 못지않게 수행하느라 노력 중"이라며 "전공의를 가르치고 좋은 수련환경으로 변화시켜가는데 의식과 실천이 부족한 측면은 있지만 대치점에 두고 가르려는 느낌을 주는 것은 마음이 별로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반면 옹호의 목소리도 나왔다. 박단 위원장의 글로 내부 분열이 일어날까 우려하기도 했다. 의대 교수 B씨는 "그동안 전공의 인권노동환경에 무관심했던 교수도 반성해야 한다"며 "박단의 이야기가 다 틀린 건 아니다. 사분오열하지 말고 뭉쳐야 한다"고 호소했다.

의협 속 내부 갈등도 계속되고 있다. 정부는 꾸준히 의료계 통일안을 들고 와서 대화하자고 강조해왔지만 온건파인 의협 비대위와 강경파인 의협 차기 회장의 대립은 이어지고 있다. 양측 모두 사족은 줄이겠다며 갈등에 대한 언급은 피하고 있다.

현재 의협을 이끄는 비대위는 상대적으로 온건한 분위기로 지난 12일 브리핑에서도 의대 증원 원점 재논의에 대해 "원점 재논의나 백지화를 0명 증원으로 이해하면 그렇게 오해할 수 있다"며 "원점 재논의와 백지화는 2000명이 무리하게 증원돼 진행되고 있다는 데 대한 지적으로 받아들여 달라"고 말했다.

반면 임현택 차기 회장은 의대 정원을 오히려 감축해야 한다고 꾸준히 주장해왔다. 임기 시작인 오는 5월을 앞두고 비대위 탄핵까지 언급하는 등 비난 수위를 높이기도 했다. 유일한 의사 법정단체인 의협에서 발생한 내분으로 의료계의 단일안 도출은 계속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현장에 남아있는 의료진은 한계를 넘어섰다고 호소하고 있다. 의대 교수들은 집단 사직서를 제출하기 시작한지 한달이 되는 오는 25일부터 병원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지난 12일 "병원을 지키고 있는 교수들의 정신적, 육체적 한계와 오는 25일로 예정된 대규모 사직은 현재의 의료 붕괴를 가속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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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비 기자 kd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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