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호텔·옷 다 쏠게, 떠나지마"…쿠팡, 애절한 이벤트 > 경제기사 | natenews rank

쿠팡이 연일 멤버십 회원에 대한 추가 혜택을 내놓고 있다. 최근 유료 멤버십 회원들에 대한 월 회비를 58% 인상하기로 발표한 이후 일각에서 탈쿠팡 여론이 확산하자 회원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움직이는 것으로 해석된다.


18일 쿠팡은 ‘쿠팡 와우 카드’ 가입자에게 주어지는 혜택을 연장한다고 밝혔다. 쿠팡 와우 카드는 와우 멤버십 가입 회원만 발급 가능한 제휴카드로, KB국민카드와 협업을 통해 탄생했다. 쿠팡, 쿠팡이츠, 쿠팡플레이 스토어에서 결제한 금액의 최대 4%를 적립해주는 혜택을 내년 10월까지 연장한다. 전월 카드 이용 실적이 없어도 매월 최대 5만2000원까지 적립받을 수 있다.

아울러 매달 롯데시네마 할인권 4종도 지급한다. 1만원에 구매 가능한 영화 예매권 6장과 영화 50% 할인권 2장을 포함해 팝콘 3000원 구매권 2장M사이즈, 매점 콤보세트 2000원 할인권 6장을 매달 지급한다.

기간을 정해두고 진행하는 할인 이벤트도 잇달아 진행하고 있다. 쿠팡은 오는 21일까지 의류·신발 1만8000개를 80%까지 할인하는 ‘데일리웨어 빅세일’ 행사를 개최한다. 쿠팡 측은 “와우회원은 무제한 무료배송·반품 혜택으로 비용 걱정없이 집에서도 편히 입어보는 패션 쇼핑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반품이 무료이므로 자유롭게 입어보고, 사이즈가 맞지 않으면 반품하라는 뜻이다.

쿠팡은 앞서 지난 14일에는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봄철 맞이 여행상품 할인 판매도 시작했다. 내달 7일까지 테마파크 이용권부터 특급호텔 입장권까지 인기 여행 상품 130여개를 와우 멤버십 회원에게 최대 52% 할인한다.

먼저 오는 28일까지 ‘웨스틴조선 부산 호텔’을 정상가 대비 최대 10% 할인된 금액인 28만원대에 제공한다. 피트니스와 수영장 이용이 가능한 객실이며, 와우회원에게는 무료 인원 추가1인 혜택을 준다. 22일까지는 경남 유일의 대형 수족관 ‘사천 아라마루 아쿠아리움’ 입장권을 2만원대에, 1박에 11만원대인 ‘강릉 세인트존스 호텔’을 8만원대에 판다.

쿠팡이 멤버십 혜택을 강화하는 건 탈쿠팡을 방지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쿠팡이 이달 멤버십 요금을 월간 4990원에서 7890원으로 올린다고 발표하자 일각에선 탈퇴하겠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네이버쇼핑 G마켓 컬리 등 여타 이커머스가 쿠팡 이탈 회원을 잡기 위해 멤버십 프로모션을 강화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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