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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10% 청년적금 68만명 중도해지…가입자 4명 중 1명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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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3-06-21 06:03 조회 5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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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원 미만 납입 해지율 49.2%…고물가·고금리에 저축 여력 급감
현 정부 청년도약계좌도 이탈 방지 추가 대책 논의

금리 10% 청년적금 68만명 중도해지…가입자 4명 중 1명꼴청년희망적금
[연합뉴스 자료사진] 2022.2.21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연 최고 10%대 금리 효과를 내는 정책 상품인 청년희망적금 중도 해지자가 7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출시 당시 고금리에 일부 은행 앱이 마비될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지만, 청년층 주머니 사정이 갈수록 나빠지며 가입자 4명 중 1명꼴로 적금을 깼다.

21일 금융감독원이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실에 제출한 청년희망적금 운영 현황에 따르면 해당 상품이 출시된 지난해 2월 당시 최초 가입자는 289만5천546명에 달했으나 지난 5월 말 기준 중도 해지자 수는 68만4천878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중도 해지율은 23.7%로 나타났다.

납입 금액대별 해지 현황을 살펴보면, 10만원 미만 납입자의 중도 해지율이 49.2%로 가장 높았다.

10만원 이상~20만원 미만 48.1%, 20만원 이상~30만원 미만 43.9%, 30만원 이상~40만원 미만 40.3% 등이 뒤를 이었다.

납입 한도인 50만원을 꽉 채워 납입한 청년들의 경우 중도 해지율이 14.8%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애초 납입 여력이 되는 청년들이 납입기간에 생긴 변수에도 대처가 용이했던 것으로 보인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나이가 많을수록 중도 해지율이 낮은 편이었다. 가입 상한 연령인 만 34세의 중도해지율은 21.2%인데 반해 가입 하한 연령인 만 19세의 해지율은 27.9%에 달했다.

청년희망적금은 총급여 3천600만원 이하 만 19~34세 청년의 자산 형성을 돕고자 문재인 정부에서 출시한 정책 금융 상품이다. 만기 2년 동안 매달 50만원 한도로 납입할 경우 정부 지원금저축 장려금까지 합쳐 연 10% 안팎의 금리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높은 금리 수준에 출시 초기 은행 앱이 먹통이 될 정도로 가입 신청이 폭주했다. 당시 정부는 가입자 규모를 38만명으로 예측했으나 300만명에 가까운 가입자가 몰렸다.

그러나 고물가·고금리에 저축 여력이 줄고 지출 변수가 많은 20·30 세대의 급전 수요가 맞물리며 중도 해지자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최대 36만원의 정부 지원금이 만기 시 한꺼번에 지급되는 구조라 매달 쌓이는 이자 효과를 체감하기 어려운 측면도 중도 해지율을 높였다는 분석도 있다.

이 때문에 금융당국은 청년희망적금과 비슷한 정책 목표 아래 최근 출시한 청년도약계좌의 중도 해지 방지 방안을 두고 추가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PYH2023061503440001300_P2.jpg청년도약계좌 출시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매월 70만원씩 5년간 적금하면 최대 5천만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청년도약계좌가 출시된 15일 오전 서울 중구 T타워 내 청년도약계좌 비대면 상담센터에서 상담원들이 가입 상담을 하고 있다. 2023.6.15 utzza@yna.co.kr

청년도약계좌는 윤석열 대통령의 주요 대선 공약 중 하나로, 5년간 매달 70만원 한도로 적금하면 지원금월 최대 2만4천원 등을 더해 5천만원가량의 목돈을 만들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청년도약계좌 만기가 5년으로, 청년희망적금보다 3년가량 길지만 적금 유지율 목표는 70%대 중반으로 잡고 있다"며 "추가적인 적금 유지 방안을 위해 연구 용역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금융위원회는 가입자가 급전 수요에 중도 해지하지 않도록 청년도약계좌와 연계한 적금담보부대출 운영, 햇살론 유스 대출 시 우대금리 지원방안 등을 내놓은 바 있다.

매달 쌓이는 정부 지원금과 이자 수준을 은행 계좌나 앱을 통해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전산 시스템도 개발 중이다. 돈 쌓이는 재미를 더 구체적으로 체감할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다.

강민국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청년도약계좌는 청년희망적금 문제를 반면교사 삼아 수시로 상품을 점검해 생활·주거 안정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의 실질적 중장기 자산 형성을 도울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표] 2023년 5월말 현재 은행별 청년희망적금 운영 현황

단위 : 명, %, 원


은행명 최초
가입자수주
중도
해지자수
중도
해지율
전체
납입액
22.3월말 월평균 납입액 23.5월말 월평균 납입액
국민 1,074,371 243,464 22.7% 6,232,030,402,000 429,442 449,477
신한 726,725 159,850 22.0% 4,219,849,464,000 453,465 469,590
NH농협 278,261 61,830 22.2% 1,457,103,829,000 416,188 428,736
우리 270,468 66,975 24.8% 1,536,405,893,000 399,133 431,953
중소기업 244,002 67,857 27.8% 1,164,835,461,000 399,871 338,349
하나 226,767 66,753 29.4% 1,067,519,240,000 372,777 416,963
대구 29,670 7,084 23.9% 169,024,668,000 407,658 427,625
부산 25,534 5,759 22.6% 132,480,060,000 407,562 422,740
광주 6,988 1,739 24.9% 32,900,608,147 369,475 392,866
제주 4,906 1,429 29.1% 22,885,592,000 406,388 403,776
전북 4,101 1,020 24.9% 20,408,735,000 406,623 407,555
경남 3,753 1,118 29.8% 16,958,072,000 417,892 438,423
합계 2,895,546 684,878 23.7% 16,072,402,024,147

※ 최초가입자 : 상품출시 이후 ~ 2022.3.4 까지의 가입자를 의미

자료 제공 = 금융감독원, 강민국 의원실

sj99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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