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시루 인기 여파?…성심당, 파바도 제쳤다 > 경제기사 | natenews rank

튀김 소보로빵으로 유명한 대전 성심당이 지난해 3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파리바게트, 뚜레쥬르 등 대형 프랜차이즈를 제치고 더 많은 이익을 손에 쥐었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성심당을 운영하는 로쏘의 지난해 매출은 1243억1543만원으로 전년 대비 52.1% 증가했다. 지역 빵집 매출액이 1000억원을 넘은 건 성심당이 최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04.5% 늘어난 315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장 수천개를 가진 파리바게트3419개, 뚜레쥬르1316개의 영업이익을 넘어선 셈이다.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파리크라상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5.8% 증가한 198억8170만원으로, 성심당 영업이익의 3분의 2 수준에 머물렀다. 뚜레쥬르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의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59.3% 늘어난 214억원이었다.

성심당은 1956년부터 68년 동안 대전에서만 빵을 판매해왔다. 현재 은행동 본점, 대전역, 롯데백화점 대전점, 대전컨벤션센터 등 6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지역 단골 손님은 물론 방문객들도 찾는 지역 명소로 자리를 잡으면서 실적이 좋아진 것이라는 평가다.

성심당의 대표 메뉴는 각각 1700원과 2000원에 판매되고 있는 튀김소보로빵과 판타롱부추빵으로 알려졌다.

케이크 딸기시루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유명해지는 추세다. 무게만 2.3㎏에 달하는 딸기시루는 케이크 안에 딸기가 잔뜩 들어있어 가성비 케이크로 이름을 알렸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성심당 매장 앞에서는 이 케이크를 사기 위한 오픈런을 하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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