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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분양가 감당 못해요"…젊은 당첨자 감소·50대만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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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60회 작성일 24-04-23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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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로 늘어난 50대 이상 당첨자
30·40 당첨자 비율, 80% 아래로
가점 불리, 분양가 부담 지적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있다. 사진=뉴스1


청약 당첨자 가운데 50대 이상 장년층 비율이 거듭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의 청약 당첨자 연령대별 데이터3월 25일 발표 기준를 분석한 결과, 50∼60대 이상 당첨자 비율은 23.00%로 집계됐다.

2021년 19.65%였던 50∼60대 이상 당첨자 비율은 2022년 19.77%, 2023년 20.46% 등 점차 증가하고 있다. 연령별로 50대 이상 당첨자 비율은 지난해 13.69%에서 올해 15.28%로 1.59%포인트 늘었고, 60대 이상은 지난해 6.77%에서 올해 7.72%로 1%포인트 가까이 상승했다.


반대로 2021년 80.35%를 차지했던 30대 이하와 40대 당첨자 비율은 2022년 80.23%, 2023년 79.54%, 올해 77%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30대 이하 당첨 비율은 지난해 52.03%에서 올해 49.69%로 줄었고 40대 당첨 비율도 지난해 27.52%에서 올해 27.31%로 감소했다.

전체 당첨자에서 30대 이하와 40대의 당첨자 비중이 월등히 높지만, 이들의 비중은 점차 낮아지지만 50∼60대 이상의 비중은 지속해서 증가한 것이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크게 두 가지 해석이 나온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증가하는 청약 가점으로 인해 50대 이상이 당첨에 유리하다는 해석과 젊은 층이 급등한 분양가를 감당하지 못해 청약 시장에서 이탈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우선 청약 가점은 무주택 기간32점, 부양가족 수35점, 청약통장 가입 기간17점으로 구성된다. 청약통장 가입 기간은 15년이 넘으면 만점을 채우기에 30대에도 만점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15년 이상에 만점을 주는 무주택기간을 채우기에는 30대 이하와 40대보다 50대 이상 장년층이 유리하다. 부양가족 수에서도 이미 자녀 출산을 마친 50대 이상이 유리한 측면이 있다.

가점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어려운 30대 이하 청약자들 사이에서는 청약통장 무용론도 커지고 있다. 올해 청약통장 보유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30대 이하의 39.3%가 청약 제도에 실효성이 없다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이들은 청약 제도 개선 방안으로 30대와 1인 가구 대상 특별공급 확대를 꼽았는데, 낮은 가점에 당첨이 어렵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분양가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3월 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서울 민간아파트의 ㎡당 평균 분양가격은 1149만8000원으로 1년 전에 비해 23.91% 급등했다.

수도권의 ㎡당 평균 분양가도 777만30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00% 상승했다. 5대 광역시와 세종시의 분양가 상승 폭은 더 가팔랐다. 지난달 말 기준 ㎡당 평균 분양가는 631만10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로는 25.96% 올랐다.

리얼투데이는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나 무주택 기간이 길수록 청약가점이 높다"며 "출산율 저하로 인한 고령인구 증가 영향도 있을 수 있다"고 해석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젊은층이 당첨 가능성도 낮고 분양가도 급등한 청약시장에 올인하기보다 급매물이 나오는 기존 부동산 시장 쪽으로 이동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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