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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부진 지역 백화점들 문 닫는다…유통업 판세 변동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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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9회 작성일 24-04-23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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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말로 영업을 종료하는 롯데백화점 마산점 모습. 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 마산점이 올해 상반기 영업을 마치고 문을 닫는다. 쿠팡 같은 온라인 유통업체의 점유율이 급격히 높아지는 등 시장 상황이 바뀌면서 오프라인 중심의 백화점 업계 구조조정이 본격화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23일 “마산점은 6월 말까지 운영하고 문을 닫는 것으로 결정됐다”며 “건물주인 케이비KB자산운용이 건물 재개발 계획을 밝혔고, 우리도 매출이 부진한 매장을 정리할 생각이라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이 마산점 폐점을 결정한 것은 매출 부진 탓이 크다. 마산점은 지난해 매출이 740억원 수준으로 롯데백화점 32개 매장 가운데 매출이 가장 적었다. 지난해엔 매장 1층에 공실까지 발생해 중고명품 판매장을 열기도 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마산점은 2015년에 지역 백화점인 대우백화점을 인수해 재단장한 매장이라 태생적 한계가 있었다. 또 마산 상권이 창원에 흡수되면서 매출이 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선 롯데가 지난달 주주들에게 보낸 영업보고서에서 백화점 매장 효율화 작업을 거론한 만큼 다른 부진 매장도 추가로 정리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영업보고서에서 롯데쇼핑은 “비효율 점포의 경우 수익성·성장성·미래가치를 분석해 전대, 계약 해지, 부동산 재개발 등 수익성 개선을 위한 최적의 리포지셔닝 방식을 검토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 안팎에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 이어 김상현 롯데쇼핑 부회장이 천명한 실적 부진 매장에 대한 효율화 작업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롯데그룹은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의 현금입출금기 사업부 매각을 추진하는 등 유통 부분에 대한 선택과 집중에 나선 상황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 베트남 하노이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연 것이나 올해 마포구 디엠시역 인근에 복합쇼핑몰 개발 본격화를 발표한 것처럼 신사업에 집중하겠다는 뜻”이라고 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그간 다점포 전략을 펴 온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말 기준 매장 수가 32개나 된다. 10여개인 신세계와 현대에 견줘 두 배 이상 많지만 그에 견줘 매출은 크게 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매출이 부진한 점포를 정리하고 새단장을 고민하는 것은 롯데만이 아니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1995년 문을 연 부산점이 오는 7월까지만 영업을 하고 문을 닫는다. 현대백화점 부산점 역시 지난해 매출이 1521억원으로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현대백화점은 부산점을 리뉴얼해 이르면 9월께 ‘커넥트 현대 부산’이란 이름으로 재개장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커넥트’는 현대백화점이 새로 선보이는 브랜드로 백화점, 아울렛, 엔터테인먼트까지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복합쇼핑몰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부산 원도심 상권이 침체되면서 부산점의 매출이 나지 않아 지역 특성에 맞게 저가형 브랜드도 입점시키는 등 기존 백화점과 양태를 달리한 새로운 리뉴얼 계획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화점을 새로 출점할지에 대한 고민도 깊다. 매출을 늘리기 위해선 새로운 시장 개척이 필요하지만 경쟁이 쉽지 않다는 판단 때문이다. 신세계는 울산점과 송도점 등의 출점을 계획했으나 아직까지 구체적인 일정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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