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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경제] 금괴 빨아들이는 중국…혼돈의 금값, 앞으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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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52회 작성일 24-04-23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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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요일 친절한 경제에 권애리 기자 나와 있습니다. 권 기자, 최근에 금값이 많이 비싸졌잖아요. 중국이 여기에서 큰 변수라고 친절한 경제에서도 전해드린 적 있었는데 새로운 분석 결과가 나왔네요.

<기자>

사실 최근의 금값에 대해서는 세계적으로 전문가들도 좀 헷갈려한 점이 있습니다.


어디서 이렇게 금값을 빠르게 올리고 있는 건가, 사실 금의 특성상 화폐만큼 투명하게 알기는 좀 어렵거든요.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역시 중국의 몫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크다는 분위기가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은 지난해에도 금값을 끌어올린 큰손으로 꼽혔는데요.

올해 들어서는 이 표에서 보시는 것처럼 2023년과도 확연하게 차이가 나는 기록적인 수준으로 금을 수입해서 들여가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 수입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나 또 더 늘었다는 게 미국의 경제통신 블룸버그의 분석입니다.

올 들어서 국제 금값이 오르는 속도가 빨라지는데 적잖은 역할을 했다는 겁니다.

지난 2년간 중국이 수입한 금의 양은 2천800톤을 이제 넘어갑니다.

이 정도면 전 세계의 금 현물 ETF가 갖고 있는 실물 금의 양에 맞먹는 수준입니다.

금 현물 ETF는 자산운용사가 아예 금을 실물로 사놓고 투자자들은 주식 투자하듯이 금값 변동에 대해서 투자하게 하는 상품입니다.

이 상품을 내놓은 전 세계의 자산운용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금의 양 4월 12일을 기준으로 3천100톤 정도 되는 걸로 세계금협의회가 집계하고 있는데요.

거의 그만큼의 금을 중국 한 나라에서 지난 2년 동안 그야말로 빨아들였다는 겁니다.

미국의 중앙은행이 갖고 있는 실물 금 양의 3분의 1 정도 되는 막대한 규모이기도 합니다.

<앵커>

중국 사람들이 금을 특히 좋아한다 이런 이야기는 꽤 있었는데 왜 이렇게까지 소비를 늘리고 있는 건가요?

<기자>

이게 중요하죠. 앞으로도 중국의 금 수요가 계속 이 정도로 늘어난다면 금값이 쉽게 떨어지기 어려울 수 있다는 얘기가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중국의 지금 경기침체, 그리고 시스템에 대한 불신이 커진 분위기가 금값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걸로 봅니다.

[조용찬/미중산업경제연구소장 : 중국 중산층뿐만 아니라 부자들을 중심으로 은행에 대한 불신감이 상당히 큰 편입니다. 농촌 지역을 중심으로 은행이 예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상당히 어려운 상황까지 빠지고 있는데요. 앞으로 많은 은행들, 많은 신탁회사들이 정리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개인들은 현금이나 금 같은 안전자산을 선호하게 되고요.]

중국은 인도와 더불어서 원래 금을 좋아하는 두 나라로 전부터 꼽혀왔지만, 지금의 중국 금 수요에는 특히 불안감이 크게 얹어져 있다는 겁니다.

지난해 여름에 세계적으로 걱정을 샀던 중국의 부동산 부실 사태 아직 해결됐다고 볼 수 없습니다.

부동산 투자도 어렵고, 주식시장도 주저앉았고, 비트코인 같은 가상자산 투자도 아예 금지돼 있고 돈이 있어도 투자할 곳이 마땅치 않습니다.

무엇보다 중국 경제가 앞으로 살아난다고 하더라도 부실한 은행이나 신탁들 중에 고객의 돈을 제대로 돌려주지 못하고 정리되는 곳들이 그 사이에 나올 거란 불안감 때문에 사람들이 금융기관을 믿지 못하고 금으로 몰려가고 있다는 거죠.

중국 정부는 금에 지나치게 몰려들지 말라고 국민들에게 주의를 주고 있지만, 중앙은행인 인민은행도 지난달까지 역대 최장 기간인 17개월째 금을 사들여왔습니다.

이제 중국의 외환보유고에서 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4.6%에 이르는 걸로 집계됩니다.

5년 전만 해도 3%가 채 안 됐던 비중입니다.

<앵커>

그러면 금값이 앞으로도 계속 오를 거라는 전망이 많은 건가요?

<기자>

의견이 많이 엇갈리는데요. 앞으로 세계 경제에 불안도가 얼마나 커지거나, 유지되느냐에 달렸다고 보는 견해가 많습니다.

간밤에는 중동 지역의 확전 가능성이 좀 줄어들었다는 분위기가 되면서 금값이 하락했는데요.

그 얘기는 중동 불안이나 러-우 전쟁, 미중 갈등 같은 지금 세계의 첨예한 갈등 상황들이 크게 해소되지 않는 한 금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생길 수 있다는 얘기도 된다는 거죠.

중국의 경기 불안도 마찬가지고요.

다만 중국 인민은행이 17개월째 금을 사들이고는 있지만, 지난달에는 그 매입량을 대폭 줄였습니다.

그리고 금값이 튄다 싶을 때마다 차익 실현하는, 파는 흐름도 여기저기서 꾸준하게 나옵니다.

앞으로도 당분간은 크게 하락하진 않을 분위기지만 상승폭 역시 제한될 거리는 관측이 대체로 나옵니다.

권애리 기자 ailee17@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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