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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기자회견 열며 "사진 안 찍어, 난 연예인 아냐" 항의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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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0회 작성일 24-04-25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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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어도어 대표/ tvN 유튜브 갈무리

민희진 어도어 대표/ tvN 유튜브 갈무리

아이돌 그룹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가 25일 긴급 기자회견장에 등장해 입장을 밝히기 앞서 사진기자들에게 “제가 연예인도 아니고 이렇게 사진 소리가 들리는 게 힘들다. 죄송하지만 사진기자님들은 참석시키기 힘들 것 같다”고 해 기자들의 항의를 받았다.

민 대표는 25일 오후 3시쯤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서울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앞선 22일 하이브가 민 대표 등 어도어 경영진이 회사 경영권 탈취를 시도한 정황을 파악했다면서 감사에 착수한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에 대한 민 대표 측 대응 기자회견이었다.

민 대표가 기자회견장에 들어서자마자 사진기자들의 플래시가 터지기 시작했다. 파란색 야구 모자를 눌러쓴 차림의 민 대표는 회견장에 마련된 책상 위에 앉은 뒤 플래시 세례에 자신의 눈을 가리다 마이크를 잡고 “제가 말을 할 수 없어요. 진짜 얘기를 할 수 없어서... ”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죄송한데 오늘 말씀을 좀 드려야 하잖아요. 이렇게 플래시를 켜주시면 제가 집중이 안 돼서...”라고 했다. 이에 사회자가 “포토 타임 30초 드리겠다. 찍고 카메라 좀 부탁 드리겠다”고 말했다.


민 대표는 파란색 모자를 눌러쓴 상태에서 책상 위에 두 팔을 턱에 괴고 한참을 앉아 있다가 사진 촬영이 계속 이어지자 사회자에게 “저 지금 못하겠어요”라고 말했고 이에 사회자는 “죄송한데 저희 대표님 말씀 하시려고 하시는데 카메라 때문에 얘기가 너무 어려워서. 궁금한 거 많으시잖아요? 협조 좀 부탁 드릴게요”라고 했다.

이에 한 기자가 “사진 기자는 나가란 말인가요?”라고 항의하자 민 대표는 “솔직하게 얘기하고 싶어서 기자회견 연 것이다. 얘기가 중요한 거잖아요. 사진을 찍지 않을게요. 제가 연예인이 아니에요. 사진을 찍으면 제가 말을 못하거든요?”라며 “제가 사진기자와 취재기자를 잘 모른다. 어떤 분들이 오셨나 모른다. 사진기자님들은 죄송하지만 힘들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항의가 쏟아지자 “나가라는 얘기가 아니라 제가 말을 못하겠어요”라고 했다. 기자들이 “그럼 나중에 포토타임을 따로 달라”고 하며 기자회견이 시작될 수 있었다.

이에 기자들은 “자기 스스로 나서서 예능 출연하며 관심을 즐기다가 정작 불리할 때 사진 때문에 말을 못하겠다는게 이해 안 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민 대표는 ‘국민 예능’으로 불리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2021년 12월1일과 2022년 12월14일 두 차례 출연한 바 있다. 지난 2월엔 일본 국영방송에도 출연했었다.

그룹 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25일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하이브 경영권 탈취 시도와 관련한 배임 의혹 관련 입장발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마이크를 들고 있다. /뉴스1

그룹 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25일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하이브 경영권 탈취 시도와 관련한 배임 의혹 관련 입장발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마이크를 들고 있다. /뉴스1

민 대표의 어도어는 ‘방탄소년단’을 키워낸 하이브의 자회사다. 하이브는 민 대표를 비롯한 어도어 경영진이 경영권을 확보한 후 독자 행보를 할 것으로 보고 감사에 착수했다. 또 어도어 경영진이 투자 유치를 위해 대외비인 계약서를 유출했고, 적절치 못한 외부 컨설팅을 받은 정황도 파악했다고 전했다.

어도어는 하이브 감사에 대해 “어이없는 내용의 언론 플레이를 시도하고 있다”라며 “소속 아티스트인 뉴진스의 문화적 성과를 지키기 위한 정당한 항의가 어떻게 어도어의 이익을 해하는 일이 될 수 있다는 것인지, 어떻게 어도어의 경영권을 탈취하는 행위가 될 수 있는 것인지,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어떤 의도가 있다고 보인다”라고 반박했다. 이번 사태의 본질은 하이브의 또 다른 레이블인 빌리프랩 소속 그룹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 사태에 있다고도 주장했다.

민 대표는 하이브 측의 감사질의서 답변을 전날 제출했다. 그러면서 “외부 공개할 경우 법적 대응하겠다”고 했다. 이에 따라 감사질의서의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하이브는 이날 오전 중간감사 결과를 전하면서 “민 대표 주도로 어도어 경영권 탈취 계획이 수립됐고, 이런 사실에 대한 물증을 확보했다”며 “물증과 감사대상자 진술을 토대로 민 대표, 어도어 경영진 등 관련자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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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훈민 기자 jipcha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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