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상승 징조? 경매 낙찰가율 90%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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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상승 기대 심리 반영 결과
감정가보다 높은 ‘고가 낙찰’도 많아 4월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 가격이 90%를 돌파했다. 서울 낙찰가율이 90%를 넘어선 것은 2022년 8월 이후 1년 8개월 만이다. 29일 법원경매정보회사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달 26일까지 진행된 4월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90.8%을 기록했다. 지난달85.9%보다 5%p가량 상승한 것이다. 이는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경매로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강남과 같은 인기 지역에서는 낙찰가율이 감정가보다 높은 고가 낙찰도 많았다.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 아파트 전용면적 207㎡는 감정가78억5000만원보다 높은 93억6900만원에 낙찰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매 시장 역대 가장 높은 가격이다. 낙찰률경매 건수 대비 낙찰 건수도 지난달34.9%보다 13%p가량 높은 47.1%를 기록했다. 이는 2022년 6월56.1%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올해 낙찰률은 1월 37.7%, 2월 34.9%였다. 주요 경매 지표가 상승세로 돌아섰다는 것은 집값이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뜻한다. 집값 상승의 기대 심리가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고금리 여파로 채무를 갚지 못해 경매로 나오는 물건이 많아지면서 강남권 아파트 경매도 크게 늘어났다"며 "최근 아파트값 상승으로 감정가가 시세보다 낮은 경우가 많아 고가 낙찰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세일보 / 남정률 기자 njyul@joseilbo.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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