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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국 꼭 챙겨야"…명품 끝판왕 에르메스 파격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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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4-05-09 16:29 조회 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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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기사
에르메스, 18~27일 잠실서 대규모 팝업
오너 6세·장인들도 방한해 토크쇼 펼쳐
"한국은 꼭 챙겨야 할 시장"

루이비통, 첫 프리폴 패션쇼로 서울 택해
브라이틀링, 한남동에 글로벌 1호 레스토랑

[단독]

사진=연합뉴스


하이엔드 명품 브랜드의 대명사 에르메스가 한국 진출 27년 만에 처음으로 대규모 대중 행사를 연다. 에르메스 가문 6대손이자, 에르메스워치 부문을 이끌고 있는 기욤 드 센느 에르메스그룹 부회장도 프랑스 파리 본사에서 서울로 날아와 국내 소비자들과 만난다. 지금까지 극소수의 VIP에게만 행사를 열어온 에르메스가 이같은 대중적 행사를 여는 건 이례적이란 평가다.

에르메스뿐 아니라 루이비통, 구찌, 브라이틀링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도 앞다퉈 한국에 이색 프로그램과 매장을 늘리고 있다. 한국 소비자들이 명품업계 큰 손으로 부상하자 명품 브랜드들이 국내 대중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는 모양새다.
○잠실 잔디광장서 대규모 팝업


9일 명품업계에 따르면 에르메스코리아는 이달 18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신천동 롯데월드타워 야외 잔디광장에서 에르메스 인 더 메이킹이라는 이름으로 대규모 팝업스토어 전시를 연다. 팝업스토어는 200여 명이 동시에 들어갈 수 있는 규모다. 이곳에서 1837년부터 시작된 에르메스 브랜드 역사를 알리고, 에르메스 소속 장인들이 직접 제품에 쓰이는 소재와 제작 노하우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일반 대중도 사전 예약을 통해 갈 수 있다. 행사 첫날에는 센느 에르메스그룹 부회장이 아나이스 이본 에르메스 장인 등과 함께 사전 초청자들을 대상으로 대담을 펼칠 예정이다.

에르메스가 이 정도 규모의 대중 행사를 여는 건 처음이다. 명품 중의 명품으로 불리는 에르메스는 럭셔리 브랜드 중에서도 유독 문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인기 상품인 버킨백과 켈리백은 판매가가 1500만원부터 시작하지만, 돈이 있다고 아무나 살 수도 없다. 본사에서 전세계 수량을 철저히 통제하기 때문이다. 이전 구매실적이 충분히 쌓여야만 구매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중고 명품 시장에서 버킨백과 켈리백이 적게는 수천만원, 높게는 수억원대에 거래되는 이유다.


기욤 드 센느 에르메스그룹 부회장


그런 에르메스가 모두에게 열린 공개 행사를 개최하는 건 한국 명품 시장의 잠재력이 크다고 판단해서다. 한국은 이미 1인당 명품 소비액이 가장 많은 나라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2022년 기준 한국의 1인당 명품 소비액은 325달러로 미국280달러, 중국55달러를 웃돌았다. 지난해 소비심리가 위축된 상황에도 에르메스22.7%, 디올12.4%, 샤넬7.1% 등 주요 명품의 국내 매출은 일제히 증가했다. 에르메스 관계자는 "본사 차원에서도 한국은 꼭 챙겨야 할 중요한 시장이라고 보고 있다"고 했다.
○"한국은 꼭 챙겨야 할 시장"

지난해 서울 경복궁 근정전에서 패션쇼를 연 구찌. 사진=연합뉴스


에르메스뿐 아니다. 지난해 루이비통과 구찌가 서울에서 개최한 패션쇼도 글로벌 명품시장에서 한국이 갖는 위상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루이비통은 작년 4월 서울 한강 잠수교에서 2023 프리폴pre-fall 컬렉션 패션쇼를 열었다. 브랜드 역사상 처음으로 여는 프리폴 컬렉션의 첫 무대로 서울을 택했다. 5월에는 구찌가 경복궁 근정전에서 2024 크루즈 컬렉션 패션쇼를 개최했다.

명품 브랜드들은 대중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식음료Famp;B 매장을 내기도 한다. 2022년 스위스 럭셔리 시계 브랜드 브라이틀링은 서울 한남동에 세계 최초의 브라이틀링 카페·레스토랑인 브라이틀링 타운하우스 한남을 열었다. 루이비통은 서울 청담동 루이비통 메종서울에서 주기적으로 팝업 레스토랑을 연다.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의 오너와 최고경영자CEO들도 줄줄이 한국을 찾고 있다. 루이비통, 디올, 셀린느, 티파니 등을 거느리고 있는 명품제국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총괄회장은 지난해 초 한국을 찾았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등과 만나며 국내 백화점과 면세점을 둘러봤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 1위 명품 기업의 수장이 한국을 직접 챙긴 건 한국을 주요 시장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라고 했다. 프랑스 명품 주얼리 브랜드 반 클리프 아펠의 니콜라 보스 CEO도 작년 처음으로 방한했다.

이선아/양지윤 기자 su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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