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서울과 시카고 오가며 사업…코리빙하우스 택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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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3-06-24 08:51 조회 48 댓글 0본문
[따로 또 같이 1인가구 新주거문화]1회-④
[편집자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전세 가격은 수억원씩 요동친다. 빌라 전세를 계약하려면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는 있을지 전세사기를 걱정해야 한다. 금리가 높아져 월세부담도 높아졌다. 모든 주거유형이 불안한 상태, 대안이 필요하다. 10가구 중 4가구는 혼자 사는 세대, 출산율은 0점대로 떨어졌고 국민들의 평균 나이는 매년 높아진다. 외로움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개인적 공간을 지키면서도 공유할 수 있는 건 공유하고 함께 활동하며 외로움을 극복할 수 있는 주거 형태가 있다. 단순히 먹고 자는 집을 넘어 삶의 터전이 될 수 있는 대안 주거문화를 제시한다.
지난 20일 찾은 서울 강남구 서초동 에피소드 강남 262이하 에피소드 강남. SK디앤디 가 운영 중인 코리빙하우스다. 지하철 2호선 강남역과 지하철 3호선 양재역 사이에 있는 뱅뱅사거리에 위치한다. 2021년 11월에 문을 연 이곳은 101가구가 살 수 있고 건물 내에 은행, 공유 오피스, 커뮤니티룸, 컨퍼런스 룸 등이 있어 일에 집중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갖췄다. 컨퍼런스룸에서 만난 프리실라 박은 입주민이면서 3층에 위치한 공유오피스에서 에픽 아카데믹스 컨설팅을 운영 중이다. 에피소드 강남이 오픈할 때 입주해 현재 1년 이상 머무르고 있다. 프리실라 박 대표는 "미국 시카고에서 미국 명문대학 입학 컨설팅 사업을 하고 있는데 한국에 지점을 내려고 알아보다 적격인 곳을 찾았다"고 했다.
그는 비용적으로 엄청나게 도움이 된다고 했다. 외부에 별도 사무실을 구하고 이용하려면 엄청난 비용이 드는 데 입주민들은 코리빙하우스의 유상 공간을 반값에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시카고와 서울에서 각각 6주씩 머무르면서 사업을 하는 그는 "가구를 사고 처분하는 것도 엄청난 수고가 드는데 마음에 드는 가구를 원하는 기간만큼 이용할 수 있는 가구 렌탈 서비스와 청소 서비스가 마음에 무척 든다"고 했다. 에피소드는 한 달에 한 번 청소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추가로 원할 경우 1만~2만원에 서비스 신청이 가능하다. 앱 하나로 집에 있는 가전 등을 원격 조정이 가능해 미국에서도 손쉽게 집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여가에는 일대일 운동과 와인클래스 등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파티룸이 예뻐서 친구들을 불러 많이 활용했다. 혼자 있어도 외롭지 않고, 일과 주거, 여가를 동시에 즐기고 있죠."
에피소드 강남이 일과 주거의 완벽한 조화라면 걸어서 3분 거리에 에피소드 서초 393의 분위기는 완전히 달랐다. 웰니스 콘셉에 맞게 따뜻하고 편안한 느낌의 인테리어와 함께 휴식과 운동, 미식 생활이 가능한 전문적인 조리 시설과 다이닝룸이 있었다. 반려동물과 함께 거주하고 이용할 수 있는 룸과 공간도 눈길을 끌었다.
에피소드의 가장 큰 특징은 앱을 통한 편리한 주거시설 이용과 프로그램이다. 매월 정기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입주민들을 위한 파티, 마켓 등이 수시로 열린다. 주거 건물에 운동 공간과 시설이 갖춰져 있을 뿐 아니라 제휴를 통해 비용도 외부보다 20% 이상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고 있었다. 지인을 초청해 영화를 보고 파티를 열 수 있는 공간 등은 입주민이면 예약을 통해 언제든지 이용이 가능하고, 안마의자, 카페, 루프탑 등 굳이 외부로 나가지 않아도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곳곳에 갖춰져있다. 입주민들은 코리빙하우스의 장점에 대해 "혼자 살아도 전혀 불안하거나 불편하지 않다. 기분전환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여러 곳이라 쉽게 리프레시를 할 수 있다"고 했다. 집을 소유하고 있지 않지만 같이 음식을 만들어 먹고 라운지에 모여 서로 다른 취향과 정보를 나누는 공유와 교류를 할 수 있는 것도 코리빙하우스의 특징으로 꼽았다. "60대 입주민이 있는데요. 커뮤니티 행사에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하세요. 코리빙하우스를 제대로 이용하고 계시죠." 지점 매니저의 이야기다. 냉장보관까지 가능한 별도의 택배물 보관 공간과 큰 짐이나 취미 용품을 넣어둘 수 있는 개별 창고도 1인 가구가 열광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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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규민 기자 bk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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