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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캐리어 싸라고요?"…해외 출장이 부담스런 기업인들 [김익환의 컴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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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3-06-28 10:38 조회 2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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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현대차·LG…4대그룹 총수들
한달 한번꼴 순방 동원…역량 소모
보여주기식 사절단 비판도

사진=한경DB



"엊그제 입국했는데, 또 경제사절단 신청을 받나요?"

삼성·SK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은 올들어 바빴다. 한 달에 한 번 꼴로 대통령의 해외 순방길에 동행했다. 스위스 다보스포럼과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행사 등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출장이 너무 잦다는 지적도 있다. 잦은 총수 출장을 준비하기 위해 그룹의 역량이 소모되고 집중력이 흐트러지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정부 눈치를 보느라 하소연도 못하는 기업도 많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경제인연합회는 한국·폴란드 수교 35주년을 맞아 폴란드 경제사절단을 꾸리고 있다. 사절단 방문은 다음 달 13~15일로 참석 대상은 기업 대표이사급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기업 총수들을 염두에 두고 사절단을 꾸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전경련 등이 총수 참석 의사를 타진하는 것 아니냐는 평가도 있다.

4대 그룹 총수들은 올 들어 윤석열 대통령의 1월 아랍에미리트UAE, 스위스 순방길에 함께했다. 3월 미국과 4월 미국 방문 당시에도 경제사절단으로 참석했다. 이달에는 프랑스 파리와 베트남 하노이 출장에도 함께했다. 올 들어 매달 한 번 꼴로 단체출장에 나서고 있다. 이들 총수는 지난 24일에 나란히 귀국했다. 대통령 순방 행사에 참석해 각국 주요 인사를 만나는 만큼 해외 사업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출장이 너무 잦아 상당한 부담이 된다는 지적도 있다. 한 달에 한 번 꼴로 해외를 나가면서 차분히 경영에 집중할 겨를이 없다는 불만도 내부에서 나온다. 정부가 순방 행사 과정에서 규모와 위세에 집착해 그룹 총수들을 앞세우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많다.

글로벌 역량을 갖춘 한국 대기업들의 위상은 어느 때보다 높다. 총수들은 애플 테슬라 구글 등 쟁쟁한 글로벌 기업 주요 인사를 수시로 접촉하고 교류도 활발하다. 대규모 경제사절단을 통해 기업이 경쟁력을 키운다는 것은 시대착오적 발상이라는 비판도 많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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