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조직 효율화로 경영 위기 극복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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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4-05-09 20:34 조회 142 댓글 0본문
엔데믹 이후 게임 시장 성장 정체, MMORPG 경쟁 격화로 부진
분사와 권고사직으로 조직 개편 박병무 대표, 직원들에게 "죄송하다"
엔씨소프트 박병무 대표[제공=엔씨소프트]
[이코노믹데일리] 엔씨소프트공동대표 김택진, 박병무가 최근의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해 조직 효율화에 착수한다고 9일 밝혔다. 박병무 공동대표는 이날 전 직원 대상 온·오프라인 설명회를 열고, 엔데믹 이후 게임 시장 성장 정체와 주력 장르인 MMORPG의 경쟁 격화로 인한 회사의 어려움을 솔직하게 밝혔다. 박 대표는 "매출 2조원대 기업으로 압축 성장을 하는 과정에서 조직과 인원이 급격히 늘어났다"며 "엔데믹 이후 게임 산업 전반은 성장 정체기에 접어들었고, 우리 주력 장르인 MMORPG는 시장 경쟁 격화로 더욱 힘든 시기"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4분기에 매출 4377억원, 영업이익 39억원을 기록하며 부진을 겪었다. 연간 실적도 매출 1조7798억원, 영업이익 1373억원으로 역성장을 기록했다. 이에 박 대표는 "회사의 조직과 인원을 효율적 운영하기 위해 분사와 권고사직 프로그램을 시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분사는 대다수 기능이 본사에 집중된 현 상태가 효율적이고 신속한 의사 결정에 방해가 된다는 판단에 기반한다. 분사를 통해 각 기능별 우수 인력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본사와 분사된 회사 간의 효율을 높이는 전략이다. 권고사직은 5월 내 마무리될 예정이다. 기능 축소, 중복 기능 통폐합, 기존 평가 등 3가지 기준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기존보다 상향된 퇴직 보상 프로그램도 제공될 예정이다. 박 대표는 "최고경영자로서 책임지는 자세는 회사를 위기로부터 구하는 일이고 더욱 강한 엔씨로 탈바꿈시켜 직원들과 주주들, 세상으로부터 신뢰와 기대를 회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변화 과정에서도 명확한 이해와 정보 공유가 필요할 때 오늘과 같은 커뮤니케이션 기회를 만들겠다. 다시 한번 이해를 구하고 경영진으로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선재관 seon@economidaily.com ★관련기사 넷마블에도 노조 생겼다…넥슨·스마일게이트 이어 7번째 게임사 국내 콘솔 게임, 해외 시장 진출 본격화…스텔라 블레이드 등장하며 글로벌 시선 집중 엔씨소프트, 가정의 달 맞아 리니지M, 블레이드amp;소울, 블레이드amp;소울 2에 어린이날 이벤트 진행 엔씨, 6년 연속 인디크래프트 후원…인디게임 생태계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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