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헛발질?…삼성 3Q에 쏠린 눈, 마이크론 순풍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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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4-10-02 06:35 조회 33 댓글 0본문
메모리 풍향계 마이크론, 반도체 겨울론 불식시켜
삼성전자, 10월 초 잠정실적 발표…"긍정적 수요 전망"
韓 9월 반도체 수출액 136억달러…역대 최대 기록
일반 메모리 가격 변수…D램·낸드, 전월 比 고정가 폭락
삼성전자, 10월 초 잠정실적 발표…"긍정적 수요 전망"
韓 9월 반도체 수출액 136억달러…역대 최대 기록
일반 메모리 가격 변수…D램·낸드, 전월 比 고정가 폭락
‘모건스탠리 헛발질?’… 삼성 3Q에 쏠린 눈, ‘마이크론 순풍’을 보다
눈에 띄는 대목은 ‘메모리 풍향계’ 마이크론의 실적이 당초 예상한 반도체 겨울론을 정면으로 치받고 있다는 점이다. 앞서 증권업계에서는 스마트폰, PC 등 전방산업 부진이 지속되며 하반기 메모리 업황이 고꾸라질 것으로 봤다. 특히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겨울이 온다’는 보고서를 통해 AI 거품론을 제시하며 반도체 빙하기를 논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10월 7~10일 사이 잠정실적을 발표하는 삼성전자에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앞서 국내외 증권사들은 모건스탠리 보고서 이후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낮췄다. NH투자증권은 12만원에서 9만2000원23.33%으로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고, 한화투자증권은 11만5000원에서 9만6000원17.39%으로 낮춰 잡았다. 이 외 14곳의 증권사가 삼성전자의 목표가 하향에 동참했다.
하지만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 이후 분위기가 급변하고 있다. 마이크론의 실적이 공개된 지난달 26일 이후 국내 반도체 및 증권업계는 삼성전자 3분기 실적 기대감을 키워가고 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PC와 스마트폰 수요 둔화와 재고조정에 따른 단기 우려가 생겼지만, HBM의 흔들림 없는 성장세를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하고 있다”면서 “아주 과도한 투자만 아니라면 메모리 사이클은 짧고 마일드한 조정 이후 재상승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봤다. 메리츠증권은 “10월 말 있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역시 긍정적 수요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지난 9월 수출량 역시 반도체 겨울론을 무색케 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9월 한국의 반도체 수출액은 역대 최대인 136억달러약 17조9520억원를 경신했다. 반도체 수출량은 지난 6월 134억달러로 역대 최대 기록을 세운 뒤 7월 112억달러, 8월 119억달러로 다소 주춤했으나, 다시 강한 상승세를 회복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세운 것이다.
다만, AI용 메모리 외 수요가 많지 않다는 부분은 삼성전자 실적의 최대 변수다. 현재 메모리 최대 수요처인 스마트폰, PC 등 전방산업 둔화로 일반 D램 매출이 줄어들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가 발표한 메모리 9월 고정거래가격이 이 같은 상황을 여실히 보여준다. PC향 범용제품인 DDR4 8Gb 1Gx8 D램의 9월 고정가는 전월 대비 17.07% 폭락한 1.70달러였다. 낸드플래시 역시 범용제품인 128Gb 16Gx8 MLC의 평균 가격이 4.34달러로, 전월 대비 11.44% 하락했다.
트렌드포스는 “PC 제조업체들은 여전히 높은 재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수요 반등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화평 기자 peace20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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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평택캠퍼스.사진=삼성전자 |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엑시노스 2500 등 이슈로 홍역을 앓고 있는 삼성전자가 3분기에 실적을 만회, 반전 신화를 써 내려갈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당초 업계에서는 하반기 업황이 다시 고꾸라지는 ‘메모리 겨울론’을 제기했지만, 최근 마이크론이 이를 무색케 하는 실적을 공개하며 국내 메모리 업계 성적표에 대한 기대감이 피어 오른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메모리 업체 마이크론은 2024회계연도 4분기6~8월 매출은 77억5000만달러약 10조230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의 전망치 76억6000만달러를 상회하는 결과다. 산자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마이크론 역사상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고 2025 회계연도를 맞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눈에 띄는 대목은 ‘메모리 풍향계’ 마이크론의 실적이 당초 예상한 반도체 겨울론을 정면으로 치받고 있다는 점이다. 앞서 증권업계에서는 스마트폰, PC 등 전방산업 부진이 지속되며 하반기 메모리 업황이 고꾸라질 것으로 봤다. 특히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겨울이 온다’는 보고서를 통해 AI 거품론을 제시하며 반도체 빙하기를 논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10월 7~10일 사이 잠정실적을 발표하는 삼성전자에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앞서 국내외 증권사들은 모건스탠리 보고서 이후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낮췄다. NH투자증권은 12만원에서 9만2000원23.33%으로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고, 한화투자증권은 11만5000원에서 9만6000원17.39%으로 낮춰 잡았다. 이 외 14곳의 증권사가 삼성전자의 목표가 하향에 동참했다.
하지만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 이후 분위기가 급변하고 있다. 마이크론의 실적이 공개된 지난달 26일 이후 국내 반도체 및 증권업계는 삼성전자 3분기 실적 기대감을 키워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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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PC와 스마트폰 수요 둔화와 재고조정에 따른 단기 우려가 생겼지만, HBM의 흔들림 없는 성장세를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하고 있다”면서 “아주 과도한 투자만 아니라면 메모리 사이클은 짧고 마일드한 조정 이후 재상승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봤다. 메리츠증권은 “10월 말 있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역시 긍정적 수요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지난 9월 수출량 역시 반도체 겨울론을 무색케 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9월 한국의 반도체 수출액은 역대 최대인 136억달러약 17조9520억원를 경신했다. 반도체 수출량은 지난 6월 134억달러로 역대 최대 기록을 세운 뒤 7월 112억달러, 8월 119억달러로 다소 주춤했으나, 다시 강한 상승세를 회복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세운 것이다.
다만, AI용 메모리 외 수요가 많지 않다는 부분은 삼성전자 실적의 최대 변수다. 현재 메모리 최대 수요처인 스마트폰, PC 등 전방산업 둔화로 일반 D램 매출이 줄어들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가 발표한 메모리 9월 고정거래가격이 이 같은 상황을 여실히 보여준다. PC향 범용제품인 DDR4 8Gb 1Gx8 D램의 9월 고정가는 전월 대비 17.07% 폭락한 1.70달러였다. 낸드플래시 역시 범용제품인 128Gb 16Gx8 MLC의 평균 가격이 4.34달러로, 전월 대비 11.44% 하락했다.
트렌드포스는 “PC 제조업체들은 여전히 높은 재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수요 반등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화평 기자 peace20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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