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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손실, 안 팔고 버텼더니" 아무도 몰랐다…故김정주 지독한 코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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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4-12-26 21:41 조회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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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창업자 고 김정주 회장


[헤럴드경제= 박영훈기자] “비트코인 안 판다… 장기투자 할 것”

결국 세상을 떠난 넥슨 창업주 김정주의 유산이 됐다. 국내 최대 게임업체 넥슨을 일군 김정주 NXC 이사의 ‘비트코인’ 사랑은 남달랐다. 지난 2021년 상장 기업으로는 이례적으로 비트코인을 대거 사들였다.

하지만 당시 비트코인 폭락으로 넥슨 주가까지 폭락하면서 주주들의 큰 원성을 들어야만 했다. 손실만 50%, 600억원에 달했다.

김정주 넥슨 창업자가 세상이 떠난 지금 결국 ‘존버최대한 버티기’의 승리가 됐다. 넥슨은 전 세계 상장기업 중 14번째로 많은 비트코인을 갖고 있는 기업이 됐다. 지난 2012년 1억 달러1130억원를 투자해 1717개를 확보했다. 넥슨의 매수 평균단가가 약 6580만원이다. 현재 비트코인의 가격은 1억 4000만원을 넘어선 상태다.

김정주 넥슨 창업자는 지난 2022년 갑작스럽게 별세했다. 그는 국내 게임 산업을 세계적으로 이끈 인물이다. 당시 그의 비트코인 투자는 의외라는 반응이 많았다.

넥슨 사옥 [사진, 넥슨]


넥슨측은 당시 “ 비트코인 매수는 주주가치 제고 및 현금성 자산의 가치 유지를 위한 전략”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넥슨의 비트코인 매수 이후 가격이 반토막이 났다. 비트코인 영향으로 일본 증시에 상장된 넥슨 주가는 한때 30% 넘게 급락했다.

가격 폭락으로 주주들의 원성이 쏟아질 때 김정주 회장은 ‘버티기’ 의사를 보였다. “안판다. 장기투자 할 것”이라며 좀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결국 3년여만에 ‘대반전’에 성공했다. 26일 오전 현재 비트코인은 1억 4835만원에 거래됐다. 넥슨은 1000억원이 넘는 수익을 내고 있다.

비트코인 거래 가격 전광판 [사진, 임세준 기자]


미국 대선을 계기로 국내 가상자산 투자자 수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산업 육성을 공약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기대로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신규 투자자가 대거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임광현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국내 가상자산 투자자 수는 1559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보유액은 658만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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