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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세계로 가볼까?"…VR 게임으로 중학생도 양자역학 관심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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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5-02-05 16:18 조회 6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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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협회 개발 VR 콘텐츠, 경희여중·동덕여중서 첫 시범 수업
이중슬릿 실험 쉽고 재미있게 설명…"어렵다·무겁다"서 관심도 ↑

quot;양자세계로 가볼까?quot;…VR 게임으로 중학생도 양자역학 관심 쑥이중슬릿 실험 소개하는 캐릭터 퀀텀
[촬영 조승한]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내 이름은 퀀텀이라고 해. 나는 입자처럼 작고 동글동글하기도 하고 물결처럼 출렁이며 움직이는 특성도 가지고 있어. 내 특성을 확인해 볼 수 있는 재미난 시험을 해 보려고 해!"

5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여중 과학실, 1학년 학생들이 가상현실VR 고글을 쓰자 이들의 눈앞에 두둥실 떠 오른 동그란 캐릭터 퀀텀이 학생들을 양자역학 게임의 세계로 이끌었다.

퀀텀을 따라 거대한 성문을 조준하고 있는 대포 앞에 도달하니, 성문에 난 두 줄의 틈이 보였다.

양자역학의 대표적 특성으로 모든 물질은 입자와 파동의 성질을 동시에 지니는 이중성을 보여주는 대표적 실험인 이중슬릿 시험을 게임으로 표현한 것이다.

이날 이곳에서는 한국양자협회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을 받아 6개월간 제작한 초·중등 양자과학기술 실감형 교육콘텐츠가 첫선을 보이는 시범수업이 진행됐다.


AKR20250205123200017_02_i.jpg양자 실감형 교육콘텐츠 체험하는 경희여중 학생들
[촬영 조승한]

퀀텀의 설명이 끝나자마자 학생들이 손에 쥔 컨트롤러를 꾹꾹 눌러가며 대포를 쏘기 시작했다.

입자에 해당하는 불대포를 펑펑 쏘아대자 반대쪽에 두 줄이 새겨졌지만, 파동에 해당하는 물대포를 쏘자 반대편에 틈을 통과한 파동의 중첩으로 발생하는 여러 줄의 흔적이 새겨졌다.

"그런데, 동일한 게임을 양자의 세계에서 진행한다면 어떨까?"

퀀텀이 이번에는 양자의 세계로 학생들을 안내하며 말하는 동안 화면이 어지럽게 변화하며 새로운 세계가 펼쳐졌다.

이 세계에서 물대포와 불대포가 쏘아 생긴 흔적이 똑같은 걸 보며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양자와 현실 세계의 차이를 체험했다.


AKR20250205123200017_04_i.jpg양자의 세계에서 이중 슬릿 시험하는 콘텐츠 시연
[촬영 조승한]

양자역학의 다른 특성으로 관측되는 순간 상태가 결정되는 관찰자 효과는 양자 세계를 정찰하러 온 적군에게는 입자 특성만 보이는 식으로 설명하는 등 어려운 개념을 쉽게 풀어내려는 시도들도 보였다.

이중슬릿 시험은 고등학교 과정에 해당하는 어려운 내용인 만큼 학생들은 체험 전 선생님의 설명에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못했지만, 체험 이후에는 집중도가 높아졌다.

처음엔 양자역학에 대해 "아무 생각 없다" "무겁다"며 부정적 반응을 표시하는 빨간 캐릭터를 보냈던 학생들은 체험 후에는 긍정의 초록 캐릭터들을 교사에 보내며 호응했다.


AKR20250205123200017_03_i.jpg양자 시범교육에 참여한 학생들의 피드백
[촬영 조승한]

시범수업은 기획과 제작단계에 중학교 과학 교수가 참여했고, 크라우드웍스, 브이알엑스 등 디지털 콘텐츠 기업들도 참여했다.

이날 수업을 주관한 김도윤 경희여중 교사는 "양자역학은 중학생에게 쉽지 않고 콘텐츠도 부족하지만, 상대적으로 많은 우주 분야 등 다른 과학에서의 실감 콘텐츠의 효과는 상당히 높다"며 학기마다 3~4회씩 이를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협회는 이날 경희여중과 동덕여중에서 진행된 시범수업 등을 시작으로 교육의 효과성을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허창용 양자협회 이사장은 "양자과학기술은 미래 산업의 3대 게임 체인저 기술로 꼽힌 만큼 이번 시범 수업을 통해 교육훈련 방안을 성공적으로 구현하겠다"며 "시범 교육을 거쳐 학생들의 관심도와 자문위원들의 피드백 등을 받아 데이터를 살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shj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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