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보다 비싸" 폰 갈아타기 공식도 달라졌다…요즘 대세 조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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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3-09-20 10:20 조회 483 댓글 0본문
[MT리포트-폰플레이션 시대③]200만원 폰 이용자의 대응법
[편집자주] 폰플레이션폰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졌다. 2011년 100만원대 스마트폰이 등장한 후 8년만에 200만원대를 돌파했다. 최신 폰인 아이폰15의 최고가는 250만원으로 머잖아 300만원대도 바라본다. 물가 상승률을 뛰어넘고 통신요금과 역행하면서 가계지출의 부담으로 작용하는 단말기 가격 인상의 추이와 배경,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정책 방안과 소비자의 노력을 조명한다.
실제로 휴대폰 교체 주기는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20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교체 주기는 역대 최장인 43개월을 기록했다. 2013년 국내의 스마트폰 교체 주기는 16개월이었다. 국가별 차이는 있지만 약정기간 2년도 채우지 않고 새 폰으로 갈아타던 10년 전과 달리, 이제는 휴대폰을 한 번 구입하면 적어도 2~3년 쓰는 흐름이 대세가 된 셈이다. 이윤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수석 애널리스트는 "최근 ASP평균판매가격 상승세와 예전 대비 길어진 교체 주기를 고려하면, 당분간 스마트폰 시장 규모가 빠르게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내년부터 조금씩 단축될 것으로 보이지만, 40개월 이상은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고·리퍼폰 시장도 폰플레이션을 이겨내려는 이용자들의 선택지 중 하나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리퍼폰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5% 확대됐다. 같은 기간 스마트폰 시장이 12% 쪼그라든 것과 상반된 흐름이다. 리퍼폰은 중고폰을 수리해 재판매하는 제품인데, 품질이 비교적 검증됐지만 가격은 신품 대비 30~50% 저렴하다.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 둔화로 이용자들이 값비싼 신제품 대신 리퍼폰으로 눈길을 돌렸다는 평가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DC도 전 세계 중고폰 시장이 2021년부터 2026년까지 연평균 10.3% 성장하고, 전체 시장 규모는 999억달러약 132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중고폰 업계도 유통 대수를 1000만대 이상으로 추산한다. 지금까지 주로 개인 간 거래에 의존해 왔다면 최근에는 통신3사 관계사들을 비롯한 대기업도 뛰어드는 흐름이다. 최신 스마트폰을 포기하기 어려운 소비자들은 보다 저렴한 통신 요금의 알뜰폰MVNO으로 부담을 낮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계에 따르면 올 7월 말 휴대전화용 알뜰폰은 823만 회선으로 3년 전635만 회선 대비 30%정도 늘어났다. 단말기 가격은 급등한 반면 공시지원금 규모에 영향을 주는 제조사·통신사의 마케팅 경쟁은 잦아들면서, 고가의 5G 요금을 포기하고 자급제 단말기 LTE 알뜰폰 조합으로 갈아타는 이용자가 늘어난 결과다. 이와 함께 수리할 권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깨진 액정 하나 바꾸는데 수십만원씩 하는 요금을 감당하기 어려운 이용자들이 직접 제품을 고쳐 쓸 수 있는 권리를 요구하고 나선 것. 이에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미국에서 처음으로 갤럭시 자가 수리 프로그램을 도입한 데 이어 올해 5월에는 한국, 6월에는 유럽 9개국으로 확대했다. 자가 수리에 부정적이었던 애플도 지난해 미국에서 아이폰의 핵심 부품을 판매하고 수리용 도구를 대여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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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휘 기자 hynew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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