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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日 오염수 용어 변경 관련 "종합적 검토 진행…조만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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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3-09-22 16:07 조회 38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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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기사
핵심요약
오염수 용어 논란…처리수, 오염처리수 등 변경 가능성
변경 여부에 "다양한 부문 직·간접적 확인을 거치고 있다"
지난 5월 여당 일각서 용어 변경 시도했지만…역풍 우려 오염수 유지
연합뉴스연합뉴스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지칭하는 용어 변경과 관련해 "지금 다양한 파트에서 직·간접적으로 확인을 거치고 있다"고 22일 말했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오염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오염수 용어 변경 여부에 대해 "조만간 분석을 마무리하는 대로 브리핑 때 설명을 드리고 결정할 것"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지난 5월 우리 정부는 오염수 명칭을 두고 논란 끝에 오염수Contaminated Water와 처리수Treated Water 중에 오염수를 공식 명칭으로 결정했다. 이후 지난달 24일부터 일본이 오염수 방류를 개시하면서 용어 관련 논란이 재차 일었다.

지난달 30일 수협·급식업계 간 수산물소비 상생 협약식에 참석한 수협 관계자는 어민들을 위해 처리수라는 용어를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우리바다지키기 검증 TF 위원장인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명칭에 대해 "오염 처리수가 맞다"고 공식화했고, 유상범 대변인과 김기현 당 대표 등도 용어 변경 필요성에 힘을 실었다.

정부는 용어 변경을 검토해보겠다고 가능성을 열어 둔 상태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왼쪽 세 번째부터과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왼쪽 세 번째부터과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 차장은 "해양수산부에서 주로 접촉하고 있는 어민이라든지 단체에는 당연히 처리수로 용어를 바꾸자는 의견"이라며 "좀 더 분석이 필요한 상황이라 지금까지는 단순히 의견들을 한 번씩 모아보는 정도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장 직접적으로 지금 피해를 보고 계시는 분들이 수협을 중심으로 어민이라든지 이런 분들은 당장 생업과 연결돼 있기 때문에 목소리를 조금 더 절박하게 내는 상황"이라며 "국민의 법 감정 내지 정서 등 복합적으로 얽혀 있는 부분이 있어 종합적으로 검토 후 조만간 방향을 잡지 않을까 싶다"고 강조했다.

박성훈 해수부 차관도 "지금 일본에서 알프스 처리수라고 표현하고 있는데 우리 정부 입장에서 보더라도 처리된 물이 정상적으로 방류계획에 맞춰서 처리가 되고 있는지, 그 부분을 확인하는 게 굉장히 중요했다"며 "1차 방류를 확인을 해보니 지금은 정상적인 범위 내 처리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처리수로 바꾸는 것에 대한 그 목소리가 힘을 받지 않는가 그렇게 판단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본 내부에선 오염수 용어 관련 논란으로 인해 장관급 인사가 경질되기도 했다. 지난달 31일 노무라 데쓰로 전 일본 농림수산상은 기자들과 만나 질의#x2027;응답 과정에서 일본 정부가 사용하는 처리수 대신 오염수라는 용어를 사용했다가 결국 경질됐다.

노무라 전 농림수산상은 당시 총리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면담 후 나오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문답 중에 "오염수 그 뒤의 평가 등에 대해 정보를 교환했다"고 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진 직후 기시다 총리는 노무라 전 농림수산상의 사죄와 발언 철회를 지시했고, 노무라 전 농림수산상은 "잘못 말한 데 대해 사과하고 철회한다"며 "불쾌하게 해서 미안하다"고 했다.

노무라 전 농림수산상은 지난 13일 2차 개각 당시 미야시타 이치로 신임 농림수산상으로 교체되면서 최종 경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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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정주 기자 sagamor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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