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성일하이텍, 獨 전기차 폐배터리 공장 구축 승인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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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3-09-26 08:41 조회 301 댓글 0본문
삼성물산과 성일하이텍이 독일 튀링겐주 게라Gera시 크리츠슈비츠에 신규 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구축한다. 지역 주민 반대로 투자 철수 우려는있었지만, 최근 설립 계획이 시의회 승인을 받았다. 성일하이텍 CI / 성일하이텍 25일 독일 현지 매체와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게라 시의회는 7일현지시각 다수결을 통해 삼성물산과 성일하이텍의 배터리 재활용 공장 설립 계획을 승인했다. 6만㎡1만8150평 부지에 짓는 이 공장은 2024년 3월 착공해 2025년 초부터 가동될 예정이다. 연간 전기차 6만대에 탑재된 2만톤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회수해 소재를 재활용한다. 양사는 4500만유로640억원에서 최대 7400만유로1050억원를 투입할 계획이다. 삼성물산과 성일하이텍의 투자 계획은 시의회 내 독일대안당AfD 세력과 크리츠슈비츠 주민들의 반대 목소리에 부딪쳐 무산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배터리 재활용 공장 구축에 따른 오염 물질 배출과 화재 등 재난 우려가 컸기 때문이다. 실제 성일하이텍은 헝가리 공장에서 안전 기준 위반으로 사망 사고 발생과 함께 벌금을 납부하기도 했다. 헝가리 매체에 따르면 2022년 성일하이텍은 헝가리 배터리 재활용 공장 두곳에서 유해 화학물질 노출, 폐화학물질 보관 위반 등 혐의로 총 3000만유로가 넘는 벌금을 납부했다. 또 2022년 7월에는 공장 폭발로 헝가리 현지 직원 3명이 부상을 입었다. 올해 3월에는 또 다른 공장에서 화재 발생으로 임직원 1명이 사망했다. 성일하이텍은 배터리 재활용 전문기업이다. 글로벌 거점 9곳에 2차전지를 방전, 해체, 파·분쇄하는 전처리 공정을 담당하는 리사이클링 파크를 뒀다. 하이드로센터는 각종 소재를 추출하는 습식제련 등 후처리 작업이 이뤄지는 공장으로 국내에 2곳이 있다. 2030년까지 리사이클링 파크 30곳, 하이드로센터를 5곳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성일하이텍은 국내 배터리 대기업과도 밀접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SDI는 성일하이텍의 지분투자를 통해 폐배터리 광물을 추출하고 있다. 현재 삼성SDI가 보유한 성일하이텍 지분은 8.73%다. SK온의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도 성일하이텍과 조인트벤처 설립을 추진 중이다. 성일하이텍의 2분기 매출액은 1분기 대비 9.3% 줄어든 635억원, 영업이익은 32.3% 급감한 79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메탈 중 리튬 판매량이 1분기 대비 59.6% 감소한 여파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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