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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트먼 이어 나델라도 韓 순방…"중국 견제에 한국 역량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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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1회 작성일 25-02-1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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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티아 나넬라 MS CEO 내달 서울·도쿄서 AI 투어...중국 견제·아시아 동맹 강화

[아이뉴스24 윤소진 기자]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가 다음 달 한국을 방문한다. 최근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방한한 데 이어 글로벌 빅테크 경영인의 한국 방문이 이어지는 것이다. 글로벌 인공지능AI 패권 다툼에서 중국을 견제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한국의 역량을 기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트먼 이어 나델라도 韓 순방…
사티아 나델라 MS CEO왼쪽과 샘 올트먼 오픈AI CEO. [사진=아이뉴스24 DB]

13일 업계에 따르면 나델라 CEO는 다음달 26일 서울에서 MS AI 투어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MS AI 투어는 전 세계 60개 도시를 순회하며 자사 AI 기술과 시장 전망을 공유하는 행사다.

나델라 CEO는 이번 기조연설에서 AI 에이전트의 시대를 열겠다는 비전과 AI 전략을 공개한다. 나델라 CEO는 방한 다음날인 27일 일본 도쿄에서도 같은 행사의 기조 연설을 진행한다.

이에 앞서 샘 올트먼 CEO는 지난 3일 방한해 국내 기업들과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올트먼 CEO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AI 반도체 협력을 논의하고, 한국 기업들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참여 가능성을 시사했다.

카카오와는 전략적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양사는 카카오의 자체 AI 서비스 카나나에 챗GPT 기술을 접목하고, 5000만 카카오 사용자를 위한 공동 제품도 개발한다.

오픈AI에 이어 MS까지 글로벌 빅테크들이 잇달아 방한하는 것은 한국의 AI 기술 역량에 대한 기대와 함께 중국 AI 생태계의 급부상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있다.

블룸버그 등 외신들은 올트먼 CEO의 아시아 순방이 글로벌 AI 경쟁 격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라고 분석했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의 방한도 그 연장선으로 해석할 수 있다.

MS는 이번 방한에서 제조·금융 등 다양한 산업군과 기술 동맹 확대에 나선다. MS는 공식적인 방한 일정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나델라 CEO는 김영섭 KT 대표를 비롯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등과 회동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MS는 이미 KT와 2.4조원 규모의 AI·클라우드 협력을 진행 중이다. GPT-4와 MS의 파이Phi 계열 소형 언어 모델을 기반으로 한국형 AI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고 있으며, 서울 광화문에 AI 혁신센터도 설립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클라우드서비스 보안인증CSAP 하 등급을 획득해 공공 클라우드 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빅테크 기업 간 AI 패권 경쟁에 미중 갈등까지 더해지면서 AI 반도체와 인프라 역량, 기술 인재를 보유한 한국의 전략적 가치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며 "글로벌 빅테크 경영인들의 방한은 한국이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파트너임을 드러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윤소진 기자soj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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