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화성의 대기층을 400㎞ 상공서 처음 보다 > IT/과학기사 | it/science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IT/과학기사 | it/science

[영상] 화성의 대기층을 400㎞ 상공서 처음 보다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268회 작성일 23-12-01 09:35

본문

뉴스 기사
활동 22주년 맞은 나사 궤도선 오디세이

우주선 방향 돌려 대기층 단면 촬영 성공


400㎞ 상공에서 화성을 돌고 있는 궤도선 오디세이의 적외선 카메라로 촬영한 화성 표면과 대기층 단면. 3개월의 준비 끝에 궤도선의 방향을 돌려 촬영했다. 나사 제공


고도 수백㎞ 상공의 우주 공간에 올라가 지구를 내려다 보면 둥글게 휘어져 있는 지구 표면의 곡률과 그 표면을 감싸고 있는 대기층을 한꺼번에 볼 수 있다. 국제우주정거장에 머물고 있는 우주비행사들은 이 진기한 장면을 보면서 광활한 우주 속 지구의 존재와 그 가치를 다시 한번 깨닫는다.

우주에서 본 지구는 얇은 대기층에 둘러싸여 있다. 1억5천만㎞를 날아온 햇빛이 대기 중의 원자 및 분자와 상호작용하면서 대기층은 독특한 빛의 아우라를 뽐낸다.

고도 400㎞의 국제우주정거장에서 본 지구의 대기층이 대기광으로 빛나고 있다. 북아프리카 상공을 지날 때 찍은 사진이다. 나사 제공


국제우주정거장과 같은 고도에서 촬영

화성에서도 이와 비슷하게 화성 표면과 이를 감싸고 있는 대기층의 단면을 함께 드러내주는 사진이 공개됐다.

미 항공우주국나사은 화성 궤도선 ‘2001 마스 오디세이’2001 Mars Odyssey의 적외선 카메라 테미스THEMIS 를 이용해 이 붉은 행성의 하늘에 떠 있는 구름과 먼지층을 상세히 포착한 사진을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오디세이는 지난 10월로 화성 궤도에 도착한 지 22년이 됐다.

구름과 먼지층 아래 굽이치는 화성 풍경을 보여주는 이 사진은 10장을 이어붙인 파노라마 사진이다. 나사는 풍경 자체도 장관이지만 화성 대기를 수직으로 본 단면을 드러냄으로써 화성 대기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제공해준다고 밝혔다.

오디세이가 이 사진을 촬영한 때는 지난 5월이다. 당시 비행 고도는 국제우주정거장의 지구 비행 궤도인 고도 400㎞와 같았다.

오디세이 카메라 운영 책임자인 애리조나주립대 조너선 힐은 “만약 화성 궤도를 도는 우주비행사가 있다면 바로 이 사진과 같은 풍경을 보게 될 것”이라며 “지금까지 어떤 화성 탐사선도 이런 시야를 확보한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미 항공우주국의 화성 궤도선 ‘2001 마스 오디세이’ 상상도. 나사 제공


화성 4계절의 대기층 단면 변화도 촬영키로

이 사진을 찍기 위해 화성 탐사선을 관리하고 있는 나사 제트추진연구소와 오디세이를 제작한 록히드마틴 엔지니어들은 3개월 동안 공을 들여야 했다. 적외선 카메라인 테미스는 열을 감지해 대기 중의 얼음, 먼지의 양을 측정할 수 있지만, 방향이 궤도선 바로 아래쪽을 향해 고정돼 있다.

따라서 대기층의 단면을 촬영하려면 궤도선을 거의 90도 회전시켜야 한다. 또 우주선의 태양전지판이 햇빛을 계속 받되, 과열될 수 있는 장비에는 햇빛이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 엔지니어들은 궤도선의 안테나를 지구 쪽으로 돌려 이 문제를 해결했다. 대신 촬영이 끝날 때까지 몇시간 동안 지구와의 통신이 끊기는 걸 감수해야 했다.

제트추진연구소는 앞으로 여러 계절에 걸쳐 화성의 대기 단면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후속 촬영할 계획이다.

화성 궤도선 오디세이가 촬영한 화성의 위성 포보스. 나사 제공


오디세이가 본 포보스…22년 동안 7번 촬영

오디세이는 대기층 단면 촬영과 함께 화성의 두 위성 가운데 큰 위성인 포보스도 촬영했다. 오디세이가 지난 22년 동안 포보스를 촬영한 것은 이번이 7번째다. 지름이 약 25㎞인 포보스는 화성을 평균 6000㎞ 거리에서 공전한다. 태양계 위성 중 행성과의 거리가 가장 짧은 위성이다. 화성에 가까운 만큼 공전 주기도 매우 짧아 7시간39분에 한 번씩 화성을 돈다. 또 지구의 달처럼 화성을 향해 앞면이 고정된 채 돈다.



나사는 “이번 사진과 함께 추가 촬영을 통해 얻을 정보는 포보스가 우주를 떠돌다 화성에 포획된 소행성인지, 아니면 충돌로 인해 떨어져 나간 화성의 일부인지에 대한 논란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나사는 현재 작사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와 함께 화성의 두 위성포보스, 데이모스 표본을 수집해 지구로 가져오는 엠엠엑스MMX=Mars Moon eXplorer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일본이 주도하는 엠엠엑스는 2024년 발사 예정이며, 표본을 지구로 가져오는 시기는 2029년으로 잡고 있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머리뼈 서너개가 다닥다닥…생생히 드러난 유해에 소름이

이동관 방통위원장, 탄핵안 표결 앞두고 사의 표명

자승 부검 1차 소견 ‘화재사’…발화원은 조사 중

내륙 영하 10도 맹추위…토요일 낮부터 기온 차차 올라

“전장연은 침묵도 소란이다”…서울교통공사, 역사 진입 불법 차단

‘결혼·출산’ 3억원까지 증여세 공제…‘신혼집’ 여력 있는 집만 혜택

우울증 갤러리는 그만…‘살고 싶다’ #극복계 찾는 사람들

‘서울의 봄’ 인기에 ‘제5공화국’ 돌아온다

정부, 노란봉투법·방송 3법 ‘거부권’ 의결…법안 폐기 수순

“역량 인정 받았다” “또 희망고문 될라”…부산엑스포 재도전 시끌

한겨레>


▶▶한겨레의 벗이 되어주세요[후원하기]
▶▶지구를 위해! [겨리와 함께 줍깅] 신청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

[ⓒ한겨레신문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2,280
어제
2,693
최대
3,299
전체
602,457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