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카페] 태양에 한발 더 다가간 인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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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탐사선 태양 최근접 비행
미 항공우주국NASA의 태양 탐사선 ‘파커’가 인류 역사상 태양에 가장 가까이 비행했다. 인류가 태양의 비밀에 한 발짝 다가가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NASA는 “지난 24일 파커가 태양 표면에서 611만5507㎞ 떨어진 지점을 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24일 지상 관제팀과 통신이 두절됐지만, 26일 자정 직전 태양 최근접 비행을 마치고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신호를 NASA로 보냈다. 파커가 근접한 611만5507㎞는 지구와 태양 사이의 거리약 1억5000만㎞의 4%다. 태양과 지구 사이를 1m라고 가정하면, 이번에 태양과 거리는 4㎝에 불과했다. 기존 태양에 가장 가까이 간 기록은 726만㎞였다. 근접 당시 파커가 기록한 속도는 시속 69만2018㎞로, 지금까지 인간이 만든 물체 중 가장 빨랐다. 런던에서 뉴욕까지 30초 안에 주파하는 속도다.
태양 탐사선 파커는 NASA의 ‘태양에 닿기Touch the Sun’ 임무를 위해 개발됐다. 태양 바깥층을 이루는 플라스마 대기층인 ‘코로나’의 비밀을 풀기 위한 센서와 카메라 등을 탑재하고 있다. 코로나는 태양 표면의 온도약 6000도를 훨씬 넘어서 수백만 도까지 가열되는데, 아직 이 현상은 과학계의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코로나는 태양 대기층에서 방출되는 입자들의 흐름인 ‘태양풍’의 근원지로도 꼽힌다. 니키 폭스 NASA 과학임무국 부국장은 “태양을 가까이서 연구하면 태양이 태양계에 미치는 영향을 더 잘 이해하고 우주 전역에 있는 항성의 작동 원리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파커 탐사선은 길이 3m, 무게 약 685㎏에 극한의 열을 견딜 수 있게 설계됐다. 11.4㎝ 두께의 강화 탄소 섬유 소재 방열판으로 최대 1370도의 온도를 견딜 수 있다. 탐사선의 이름은 태양풍의 존재를 밝힌 우주물리학자 유진 파커 박사의 이름에서 땄다. 2018년 발사 후 수차례 태양 근접 기록을 경신해 왔다. 파커 탐사선은 오는 2025년 1월 1일에 추가적인 데이터를 보내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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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기자 bgm@chosun.com
미 항공우주국NASA의 태양 탐사선 파커가 태양 외곽 대기층 코로나에 접근하는 상상도. /미 항공우주국NASA
태양 탐사선 파커는 NASA의 ‘태양에 닿기Touch the Sun’ 임무를 위해 개발됐다. 태양 바깥층을 이루는 플라스마 대기층인 ‘코로나’의 비밀을 풀기 위한 센서와 카메라 등을 탑재하고 있다. 코로나는 태양 표면의 온도약 6000도를 훨씬 넘어서 수백만 도까지 가열되는데, 아직 이 현상은 과학계의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코로나는 태양 대기층에서 방출되는 입자들의 흐름인 ‘태양풍’의 근원지로도 꼽힌다. 니키 폭스 NASA 과학임무국 부국장은 “태양을 가까이서 연구하면 태양이 태양계에 미치는 영향을 더 잘 이해하고 우주 전역에 있는 항성의 작동 원리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파커 탐사선은 길이 3m, 무게 약 685㎏에 극한의 열을 견딜 수 있게 설계됐다. 11.4㎝ 두께의 강화 탄소 섬유 소재 방열판으로 최대 1370도의 온도를 견딜 수 있다. 탐사선의 이름은 태양풍의 존재를 밝힌 우주물리학자 유진 파커 박사의 이름에서 땄다. 2018년 발사 후 수차례 태양 근접 기록을 경신해 왔다. 파커 탐사선은 오는 2025년 1월 1일에 추가적인 데이터를 보내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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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기자 bg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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