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수상한 AI 대부 힌턴 "오픈AI 영리법인 전환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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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이자 ‘인공지능 대부’인 제프리 힌턴 토론토대 명예교수가 챗지피티GPT 개발사 오픈에이아이AI의 영리법인 전환에 반대하고 나섰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오픈에이아이의 영리법인 전환을 막아달라며 가처분 소송을 낸 가운데,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에 이어 힌턴 교수까지 지지 대열에 합류한 것이다.
2일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 보도 등을 보면, 인공지능의 윤리적 개발을 옹호하는 청년 주도 단체 ‘인코드’encode는 지난해 12월30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에 머스크의 소송을 지지하는 의견서를 제출하면서 힌턴 교수 등 인공지능 연구자들이 함께 지지의 뜻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힌턴 교수는 성명에서 “오픈에이아이는 명시적으로 안전에 초점을 맞춘 비영리 단체로 설립됐고 그들의 헌장에서 다양한 안전 관련 약속을 했다”면서 “비영리 단체라는 지위를 유지해 많은 세금 혜택 등을 받아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비영리 단체라는 지위가 불편해지자 모든 것을 바꾸려고 하는 것은 인공지능 생태계의 다른 주체들에게 매우 나쁜 메시지를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힌턴 교수 이외에 스튜어트 러셀 유시UC 버클리 컴퓨터과학과 교수 등도 오픈에이아이의 영리법인 전환을 비판하는 입장을 밝혔다.
오픈에이아이는 2015년 ‘안전한 인공지능 개발’을 목표로 한 비영리단체로 출범했지만,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기업과 벤처캐피탈VC로부터 외부 투자를 받으며 수익성 개선을 위한 움직임을 이어왔다. 지난달 27일엔 그동안 비영리 이사회의 통제를 받던 영리 자회사를 보통 주식을 보유한 공익법인PBC·Public Benefit Corporation으로 전환하는 내용의 지배구조 개편안을 발표했다. 이렇게 되면, 오픈에이아이는 비영리 단체가 아닌 ‘공익을 추구하는 기업’이 되는 것이라서 대규모 자본 조달이 가능해진다.
다만, 법원이 머스크의 가처분 신청을 인용할 경우 오픈에이아이의 영리법인 전환은 초반부터 난관에 부딪치게 될 전망이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해 11월 말 오픈에이아이의 영리법인 전환을 멈춰달라며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선담은 기자 s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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