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들 놓은지 꽤 됐어요…미국선 버튼 한 번에 주행에서 주차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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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최신 FSD, 버튼 하나로 알아서 주행 주차까지
비보호 좌회전 척척 …향후 시장 年23%씩 쾌속성장
비보호 좌회전 척척 …향후 시장 年23%씩 쾌속성장
1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테슬라 ‘모델S’ 차량에 동석했다. 운전자가 내비게이션에 목적지 ‘3014 엘 카미노 리얼, 샌타클래라, CA 95051’을 입력하자 자율주행 버튼이 생성됐다. 버튼을 누르고 승인한다는 뜻으로 브레이크를 잠깐 밟고 떼자, 차량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운전자는 “직접 운전 안 한 지 꽤 됐다”고 했다.
‘자율형 인공지능AI’이 현실에 등장했다. 이날 탑승한 테슬라 모델S는 ‘완전자율주행FSD v13.2.2’를 설치한 버전이다. 테슬라가 지난해 12월부터 첨단 칩 AI4를 탑재한 차량에 해당 소프트웨어를 배포하면서 미국 현지에서는 운전을 직접 하지 않는 운전자가 점점 늘고 있다.
이날 운전자가 한 것은 전방 주시가 전부다. 모델S는 일반인이 어려워하는 비보호 좌회전, 주행 차선 끼어들기, 좌회전을 위해 미리 차선 변경하기를 척척 해냈다. 도착 장소에 주차 공간이 보이자 주차까지 깔끔하게 끝냈다. 주차장에서 주차장까지 이른바 ‘P2PPark to Park’가 완벽했다.
모델S 소유자인 스티븐 김 씨가명는 “초기부터 테슬라 FSD를 사용해 운전해 왔는데 v13은 진짜 게임체인저”라며 “규제와 사고 때 책임 문제만 제외하면 기술적으로 이미 완성됐다”고 했다.
자율형 AI가 모빌리티 산업의 창조적 파괴자로 등극할 태세다. 경쟁에서 밀린 GM은 자율주행 자회사인 크루즈Cruise의 로보택시 사업에 대한 투자를 중단했다. 포드와 폭스바겐 역시 자율주행 기업 아르고AI에 투자를 포기한 상태다.
반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을 다른 기업에도 팔겠다”고 선언했다. 스마트폰이 많이 팔릴수록 퀄컴 같은 통신 칩 설계 기업의 라이선스 수입이 늘듯, 테슬라 역시 AI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는 얘기다. 포천비즈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자율주행차 플랫폼 시장 규모는 2024년 260억달러에서 2032년 1396억달러로 연평균 23.4% 성장할 전망이다.
이러한 미래는 7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5에서 확인할 수 있다. 테케드라 마와카나 웨이모 CEO가 기조연설자로 나서고, 아마존 자율주행 스타트업 죽스도 참여한다.
매일경제는 자율형 AIAI에이전트, 스마트시티, 시니어테크, 로보틱스, 메타버스·AR증강현실로 대표되는 5대 테크를 중심으로 CES 2025 현장을 집중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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