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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애국 소비에 휘청한 애플…이례적 가격 할인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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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5회 작성일 25-01-05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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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20일 중국 베이징의 한 애플 스토어에서 한 남성이 아이폰 16 프로 맥스를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9월 20일 중국 베이징의 한 애플 스토어에서 한 남성이 아이폰 16 프로 맥스를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 시장에서 점유율 하락으로 고전 중인 애플이 새해부터 할인 행사를 들고 나왔다. 중국 경기 둔화와 현지 업체와의 경쟁 심화로 좁아진 입지를 ‘가격 경쟁력’으로 극복해보겠단 의지로 풀이된다.

애플은 지난 2일현지시간 중국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이달 4~7일 조건에 부합하는 결제 방식으로 지정된 상품을 구입하면 최대 800위안약 16만원을 절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은 아이폰 최신 시리즈를 비롯해 맥북·아이패드·애플워치·에어팟·애플펜슬 등 대부분의 제품에 적용된다.


아이폰의 경우 가장 최신인 16시리즈를 포함해 14·15 시리즈가 할인 대상에 포함됐다. 특히 16시리즈의 경우 상위 레벨인 프로와 프로맥스의 가격 인하 폭이 500위안약 10만원으로 책정됐다. 아이폰16과 아이폰16 ‘플러스’는 소폭 낮은 400위안을 할인한다. 할인가가 적용된 아이폰16은 5999위안약 120만원, 프로 모델은 7999위안약 160만원부터 시작한다.

할인 폭이 가장 큰 제품은 맥북 시리즈다. 13인치 맥북 에어M2 모델는 600위안약 12만원, 15인치 맥북 에어M3 모델는 800위안약 16만원을 절약할 수 있다.


화웨이, 애플보다 먼저 최대 20% 할인 적용
지난해 4월 18일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한 고객이 화웨이 퓨라 70 시리즈 스마트폰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4월 18일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한 고객이 화웨이 퓨라 70 시리즈 스마트폰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업계에선 애플이 이런 프로모션을 들고나온 게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불과 3개월 전인 지난해 10월, 아이폰16 시리즈 출시 직후 이미 할인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번 프로모션은 화웨이가 다양한 하이엔드 모델의 가격을 인하한 지 며칠 만에 나왔다”며 “중국 본토에서의 치열해진 스마트폰 경쟁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화웨이는 애플보다 앞선 지난달 30일 퓨라Pura 70 시리즈와 메이트 X5 등 일부 프리미엄 스마트폰 가격을 최대 20% 인하했다. 지난해 4월 출시된 퓨라 70 울트라의 경우 1TB테라바이트 모델은 최초 가격 1만999위안약 220만원에서 18% 할인된 8999위안약 181만원에, 512GB기가바이트 모델은 20% 내린 7499위안약 151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폴더블폰 메이트 X5는 1만2999위안약 261만원에서 1만499위안약 211만원으로 19%2500위안 내렸다.

과거 애플이 굳건한 선두를 달렸던 중국의 프리미엄 스마트폰600달러 이상 시장은 ‘애국 소비’를 등에 업은 중국 토종 기업들의 약진으로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Canalys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화웨이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중국 내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34% 급증했다. 같은 기간 애플은 5% 하락했다. 화웨이는 중국 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33%로 끌어올리며 1위인 애플52%과의 격차를 좁혔다.


가격 할인 과열 우려…중국 시장 내 삼성 입지는
올해 중국 경기가 둔화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기업들의 ‘가격 낮추기’ 경쟁은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중국 자국 브랜드들이 치고 올라오면서 애플이 고객들의 충성심을 믿고 고가폰 전략을 유지하기가 어려워졌다”며 “중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한 유일한 변수는 가격 요인”이라고 말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일인자인 애플마저 가격을 인하하고 나서면서 중국에서 삼성전자의 입지는 더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황 교수는 “삼성은 중국 내 스마트폰 점유율이 한 자릿수”라며 “기존에도 중국 시장 내 위치가 애매했는데 앞으로 엄청난 기술 혁신이 있지 않고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얻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우림 기자 yi.wool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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