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연봉의 최대 53% 셀트리온 직원들, 삼바보다 높은 성과급
페이지 정보
본문
|
셀트리온 로고. 셀트리온 제공 |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셀트리온이 올해 역대급 성과급을 지급하며 임직원들의 사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최고 평가 등급을 받은 직원들의 성과급은 연봉의 53% 수준으로, 연봉 비율로 따지면 삼성바이오로직스보다 높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지난 2일 성과급 지급 규모를 기본급 연봉의 최대 53%로 공지했다. 지급일은 오는 8일이다.
셀트리온 직원 성과급이 연봉의 50%를 넘은 건 올해가 처음이다. 지난 2023년, 2024년 성과급은 각각 최대 45%, 42% 수준이었다.
셀트리온 직원들은 역대급 성과급 규모에 환호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셀트리온 전 직원의 평균 연봉은 8900만원이다. 직군에 따라 성과급 차이가 있지만 업계 최상위권 수준의 대우로 평가된다.
셀트리온이 올해 성과급을 역대 최대 규모로 책정한 건 지난해 폭발적인 성장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4분기 셀트리온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2% 증가한 8819억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1·4~3·4분기 누적 매출은 2조4936억원으로, 이미 2023년 연간 매출액인 2조1764억원을 돌파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초과이익성과급OPI를 지난해와 마찬가지인 기본급 연봉의 50%로 확정했다. OPI는 이달 말 지급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연봉이 업계 주요 기업 중 최고 수준임을 고려했을 때 절대적인 성과급 규모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가장 높지만, 직원들은 추가 보상을 원하고 있다.
다만 OPI는 이미 확정됐기에 직원들은 사측에 특별 격려금 형태의 보상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역대 최고 실적에 걸맞는 역대 최고 수준의 보상이 필요하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특히 삼성전자 DS 부문 메모리사업부가 반도체 위기론에도 임직원 사기 진작 차원에서 지난해 기본급 월급 200% 수준의 성과급PI에 더해 격려금 200만원을 추가 지급하면서 타계열사 직원들의 요구도 빗발치는 분위기다.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의 영향력이 커지는 가운데 핵심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셀트리온이 올해 역대급 규모의 성과급을 결정한 것도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하고 능력 있는 연구개발 인재들을 끌어당기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특히 셀트리온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개발CDMO 시장에 뛰어들면서 압도적 1위를 달리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해 12월 셀트리온은 CDMO 전문기업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를 출범하고 2031년까지 최대 3조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강중모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파이낸셜뉴스 핫뉴스]
→ 까맣게 탄 시신 4구 발견, 유전자 검사 해보니.. 깜놀
→ "흰치마 입고 하혈" 일반인 女출연자 그대로 방송
→ 복권방 주인, 손님 20억 당첨되자 "네거 아닌데?" 결말
→ 28살 오은영 박사 청순 미모 화제 "진짜 미인이다"
→ 제주항공 참사 생존자 男승무원 전신마비 가능성, 女승무원은..
관련링크
- 이전글중국 AI 규제에 발목 잡힌 애플, 외국 브랜드 스마트폰 판매 47.4% 급감 25.01.05
- 다음글정부 "제주항공 참사 명예훼손 99건 수사중" 25.01.05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