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방식 변화·창의적 문제해결·기업 투자…AI가 주도할 3가지 변화 [기... > IT/과학기사 | it/science

2025년은 인공지능AI이 기업의 일하는 방식과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뒤바꾸는 원년이 될 것이다. AI는 이제 기업 전반에 걸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비즈니스 판도를 바꾸기 시작했다. AI를 제대로 도입하고 활용하는 기업과 그러지 못하는 기업 간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이다. 필자는 2025년 새해에 AI가 주도할 기업의 기술 및 경영 변화가 크게 세 가지 흐름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첫 번째 변화는 업무 방식과 사용자 경험에서 생겨날 것이다. AI 도입으로 업무 방식은 근본적으로 바뀔 수밖에 없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직원들이 AI 에이전트와 협력하게 된다는 점이다. 최근 미국 스탠퍼드대 인간중심AI연구소에서 내놓은 새해 전망에서도 다양한 AI 에이전트와 함께 인간이 협업하는 시대를 예상했다. AI 에이전트는 단순히 정보를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데이터를 분석하고 복잡한 업무 과정을 정리하고 생산성을 배가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 특히 도입 초기 과정에서 AI 에이전트를 관리하고 모니터링하며 상호작용하는 것이 새로운 업무 표준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다.


업무에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기업 근무자들의 경험도 크게 바뀔 것이다. 텍스트를 입력하고 화면을 클릭하는 방식의 인터페이스는 점차 줄어들고, 자연어 기반의 직관적인 상호작용으로 작업 방식이 바뀌어나갈 것이다. 가령 AI에 음성으로 질문을 던지고 실질적인 제안과 답변을 받을 수 있다.

두 번째 변화는 전략적이고 창의적 역할을 하는 데 AI를 사용하는 업무 비중이 점차 높아질 것이라는 점이다. 반복적이고 단순한 작업보다 더 높은 부가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 업무에 AI를 적극적으로 쓰게 될 것이다. AI는 점차 정교해지며 빠르게 고도화되고 있다. 기업 직원들의 업무 역량을 한층 끌어올리는 동시에 조직 전체의 역량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다.

또한 AI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활용하느냐에 따라 기업 간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이다. AI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이를 모든 비즈니스 영역에 통합하는 기업은 생산성과 성과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리며 시장을 선도할 것이다. 반면 여전히 AI 도입을 주저하거나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기업은 점차 경쟁에서 뒤처질 가능성이 높다. AI는 이제 기업에 선택이 아닌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필수 도구가 됐다.

세 번째 변화는 기업의 AI 도입 초기 여정에서 과도한 선택지와 도입 후 인내심 부족이라는 두 가지 상황에 직면했을 때 일어날 것이다.

많은 기업이 AI 도입이 즉각적이고 큰 투자 수익ROI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하지만, 높은 기대로 인해 오히려 투자를 조기에 철회하게 만들 수도 있다. AI 혁신과 반복적인 학습, 그리고 전사적 도입 과정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최근 수많은 업체가 다양한 AI 솔루션, 특히 AI 에이전트를 이야기하고 있다. 이러한 복잡한 선택 환경 속에서 테스트와 모니터링, 결과의 정확성 측정과 보안, 비용 관리 등 여러 고민 사항이 발생하게 마련이다. 이런 상황 속에 우선적인 고려 사항은 결국 자사가 보유한 데이터의 특성과 핵심에 있다. 데이터를 이해해야 한다.

2025년은 AI가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가 될 것이다. AI 에이전트는 생산성을 배가하고, 사용자 경험을 혁신하며, 직원들의 역할을 재정의할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를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 기업은 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 데이터 중심의 AI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구축하고 활용하는 기업만이 새로운 기회를 선점하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김성하 한국오라클 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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