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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에 칩 이식…뇌·컴퓨터 연결기기 5년 내 상용화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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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회 작성일 24-12-08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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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컴퓨터 연결기기 5년 내 상용화될 듯

NIPA 보고서 "미국 시장만 540조 원 규모"

뉴럴링크, 미국 이어 캐나다에서도 임상 개시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인터페이스에 대해 관심이 쏠리며 현재 시장 규모가 540조 원에 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일론 머스크의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포문을 연 스타트업간 기술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8일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주간 동향 리포트’에서 미국 내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술 시장이 약 540조 원약 4000억 달러 규모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또 향후 5년 내로 임상 시험을 마친 기기들의 본격적인 상용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BCI 기술은 인공지능AI에 밀리지 않도록 인간 지능을 증강시키기 위한 기술로 여겨진다. BCI 기술에 대한 관심은 뉴럴링크가 최근 캐나다 규제 당국으로부터 임상시험을 승인받아 토론토 웨스턴 병원에서 뇌 칩 이식을 시험한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관심이 증폭됐다. 뉴럴링크가 미국 외 국가에서 임상시험을 승인받은 건 캐나다가 처음이다.

보고서는 디지털과 바이오 분야 외신을 인용해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기술과 스마트홈 장치, 전자기기의 통합은 사지마비 환자가 주변 환경을 제어할 수 있는 가능성을 통해 자율성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BCI 규제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이 기술의 미래에 대해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품청은 뉴럴링크의 뇌 이식 칩을 ‘혁신 장치’로 지정, 신경 과학 분야의 획기적인 진전으로 평가했다. 뉴럴링크 외에도 BCI 기술에 도전하는 스타트업이 속속 등장하며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 싱크론, 패러드로믹스 등 뇌에 칩을 심는 ‘침습적 방식’은 뉴럴링크와도 비슷한 방식이다. 이 중 싱크론은 빌 게이츠 등 유명 투자자의 지원을 받았다.

아울러 뇌파 등 비침습적 방식을 쓰는 시장도 확대하며 오픈 BCI, 넥스트마인드 등 스타트업에서 뇌파 지원 헤드폰이나 가상현실VR 헤드셋, 스마트 안경과 같은 제품과 호환할 수 있는지 등 활발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선두주자로 꼽히는 뉴럴링크는 지난 1월 말 처음으로 사지마비 환자 놀런드 아르보의 두뇌에 칩을 이식하는 수술을 한 데 이어 지난 8월에는 두 번째 환자에 대한 이식수술도 성공적으로 했다고 발표했다.

구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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