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가족] 귀 상태에 딱 맞는 보청기 피팅, 소음 속에서도 대화 잘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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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링허브 맞춤 피팅 시스템
난청 방치 땐 치매 위험 5배
검사·보청기·피팅 3박자 중요
전문가 임상 경험 뒷받침돼야
보청기·청각재활센터인 히어링허브는 청각 전문가의 정확한 청력 검사 결과에 따른 개인별 피팅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최적의 음질을 경험하도록 돕는다. [사진 히어링허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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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술 적용한 보청기로 청취력 향상
전문가들은 보청기를 잘 쓰려면 검사·보청기·피팅 삼박자가 잘 맞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적응에 성공하는 첫걸음은 개인별 청력에 딱 맞는 보청기를 선택하는 것이다. 최 청능사는 “난청인의 보편적·개별적 특성을 반영한 제품 선정과 관리로 보청기 만족도를 최대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파수별 청력 역치, 어음 변별력 등 사용자 청력과 보청기 종류별 장단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택해야 적응 실패율을 낮출 수 있다. 최근엔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보청기가 나왔다. 소음을 강하게 억제하는 노이즈 캔슬링 기능과 말소리 주파수만 증폭하는 VAC 기능을 탑재한 덴마크에서 개발된 보청기, 대화할 때 자동으로 화자 쪽으로 집중하는 마이크 방향성 기능과 고주파수 자음 정보를 강조하는 스피치 센서 기능을 탑재한 스위스에서 개발된 보청기가 대표적이다.
이젠 다양한 난청군에 대응할 수 있는 고성능 보청기가 많이 출시된다. 어음 변별력이 낮거나 자음 정보 손실로 소음 속에서 대화를 청취하기 어려운 사람에게서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보청기는 잘 듣지 못하는 주파수 영역 위주로 소리를 증폭하고 사용 환경에 따라 소리 이득과 주파수 반응을 자동으로 조절해준다. 보청기 피팅은 여기에 필요한 여러 요건을 설정하는 정교한 작업이다. 최 청능사는 “정확한 청력 평가가 가능한 장비 구비는 기본이고 청각 전문가의 지식과 임상 경험이 뒷받침돼야 최적의 피팅 작업이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엔 주로 영어권 국가에서 개발한 보청기가 통용된다. 피팅 공식이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난청인에게 맞춰져 있다 보니 높은 주파수 위주로 설정돼 있다. 제조사에서 개발한 보청기 피팅 공식을 그대로 적용했다간 일상의 소리가 거슬리게 들리기 십상이다. 정상 청력을 가진 사람은 별다른 노력 없이도 의사소통할 수 있지만, 난청인은 보청기를 착용해도 청취 활동에 어려움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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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청취 환경 본뜬 가상 음향 시스템
이런 한계를 극복하고자 히어링허브에선 VSEVirtual Sound Environment 피팅 시스템을 적용함으로써 만족스러운 착용감을 제공한다. 식당이나 강당, 회의실, 카페, 지하철 등 다양한 생활 공간음을 상하부 10개 스피커로 360도로 전달해 실제 청취 환경과 가장 유사한 조건을 조성한 다음 좀 더 세밀한 피팅 작업에 나선다. 국내 최초로 구축한 가상 음향 시스템으로 소음 환경에서도 높은 청취력을 기대할 수 있다. 또 보청기 착용 후 가장 흔하게 겪는 울림 현상을 개선하려면 보청기 환기구 사이즈를 확장하거나 주파수별 조절이 필요하다. 최 청능사는 “가장 효과적인 해결책은 오픈형 타입의 보청기를 착용하는 것”이라며 “오픈형은 착용 시 외부 노출이 있을 수 있지만 울림 현상이 적고 음질이 자연스러운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외이도를 막는 귓속형은 착용 시 울림 현상이 심할 수 있고 저주파수 청력이 좋은 경우 울림 현상에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부득이하게 귓속형을 착용하더라도 환기구 설치와 저주파수 이득 조절로 울림 현상을 어느 정도 개선할 수 있다. 다만 최 청능사는 “이땐 피팅 시 울림 현상과 소음 제거를 목적으로 과도한 소리 압축이 없었는지 함께 살펴야 한다”며 “압축이 지나치면 말소리 크기나 변별력에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히어링허브는 한국어음의 주파수적인 특징을 고려해 비성조 언어를 반영한 피팅 공식을 적용한다.
김선영 기자 kim.suny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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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 kim.suny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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