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본고장 일본서도 놀란 K-서브컬처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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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그림체에 스토리 뛰어나…탄탄한 팬덤 구축
프라임경제 애니메이션 그림체 기반을 콘텐츠로한 우리나라 게임이 일본에서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일명 K-서브컬처 게임이다. 본고장 일본에서도 매출 상단에 이름을 올리며 탄탄한 팬덤을 구축하고 있다.
K-서브컬처 게임의 흥행은 어느 정도 예견된 상태였다. 지난해 열린 지스타 2022에서 주인공은 서브컬처 게임이었다. 서브컬처를 선보인 게임사 부스에는 끝이 보이지 않는 대기열이 생길 정도였다. 이미 인기가 예고된다는 얘기다. 여기에 일본과 중국 등에서의 인기도 예사롭지 않다. 국내 게임사들이 앞다쿼 서브컬처 게임 출시에 나섰다.
28일 넥슨게임즈에 따르면 지난 21일 블루 아카이브 공식 글로벌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10만명을 돌파했다. 여전히 흥행중이다.
블루 아카이브는 출발부터 일본을 겨냥했다. 출시 당시 블루 아카이브는 일본 양대 마켓 최고 매출 순위 1위, 한국 애플 앱스토어 및 원스토어 최고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코믹북 △OST △굿즈 등 게임 외적 콘텐츠와 상품도 호평을 받으면서 서브컬처 IP로서 잠재력을 과시했다.
넥슨게임즈 관계자는 "블루 아카이브는 캐릭터들의 독특한 매력과 탄탄한 세계관, 흥미로운 스토리가 특징이다"라며 "최근 블루 아카이브 오피셜 아트웍스 사전 예약을 진행하며, IP 확장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시프트업이 개발, 레벨 인피티니에서 서비스하는 승리의 여신:니케도 일본에서 성과를 올리고 있다. 출시 반주년 업데이트를 통해 애플 앱스토어 매출 2위를 기록했다. 유형석 시프트업 디렉터는 "서비스한 지 7개월이 넘어가는 시점에서 업데이트를 할 때마다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장기흥행에 안착했다고 본다"고 전했다.
뒤이어 서브컬처 게임에 뛰어든 업체도 잇따른다. 네오위즈는 자회사가 개발한 브라운더스트2로 서브컬처 게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카카오게임즈도 서브컬처 수집형 RPG 신작 에버소울을 올해 하반기 일본에 출시할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일본 이용자층이 성우에 대한 수요가 크기 때문에 오딘에 풀더빙 서비스를 지원하는 등 현지 상황을 고려한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 확대수요층 증가…게임 주류로 자리매김
삼정케이피엠지KPMG가 발표한 2023 게임 산업 10대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도 서브컬처 게임은 두터운 팬층을 기반으로 성장세를 이어 나갈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기준 국내 매출 상위 10위권 게임을 보면 서브컬처 장르가 30%를 차지한다. 지난 2015년 0%에 비하면 성장이 가파르다. 또 인디게임에서도 투자금 유치 경로 확대와 개발 도구의 발전, 게임 유통 플랫폼의 다양화, 새롭고 창의적인 게임에 대한 수요 등으로 다양성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탄탄한 팬층을 기반으로 지식재산권IP 확장성을 강화해 나가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개성 있는 캐릭터와 세계관 등을 강조해 이용자의 몰입도를 높이는 서브컬처 게임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쟁이 치열해지며 마케팅도 노골화하고 있다. 특히 수요층이 탄탄해 캐릭터 구매력이 높아, 이용자 수 대비 매출이 크다. 이에 힘입어 올해도 서브컬처 게임에 대한 인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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