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또 기술 유출…직원해고 후 수사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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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 자료 수십건 외부 개인 메일로 유출해 보관
프라임경제 삼성전자005930에서 기술유출 사건이 또 발생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은 엔지니어 A씨를 핵심 기술이 포함된 자료를 유출한 혐의로 해고 조치하고 국가기관에 수사를 의뢰했다.
A씨는 핵심 기술이 포함된 중요 자료 수십 건을 외부 개인 메일로 발송하고, 이 과정에서 일부 내용을 본인의 또 다른 외부 메일 계정으로 2차 발송한 뒤 보관하다가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는 "기술 유출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직원들에게 경각심을 주기 위해 지난주에 이번 유출 사건과 관련된 내용을 사내에 공지했다"고 말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에도 정보 유출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지난해 4월 해외 업체로 이직을 준비하던 엔지니어 B씨는 재택근무 기간 화면에 국가 핵심 기술이 포함된 중요 자료를 띄워놓고 수백장의 사진을 촬영한 뒤 보관하다 적발됐다.
이에 삼성전자는 B씨에 대해 수사를 의뢰했고, B씨는 범죄 혐의가 드러나 구속 수감된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B씨는 1심에서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2년,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았다. 항소해 향후 2심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 밖에 삼성전자에서는 국내 협력 업체로 이직을 준비하던 C씨가 화면에 중요 기술 자료를 띄워놓은 뒤 사진 촬영해 보관하다 적발됐다.
삼성전자는 C씨를 해고 조치한 뒤 국가기관에 수사를 의뢰했다. C씨는 지난달 법원에서 징역형의 판결 받았고 검찰은 이번 건에 대해서도 항소를 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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