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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신문 대신 영상·음원에 돈쓴다…OTT 유료 이용률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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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14회 작성일 23-11-17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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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유료 이용률 60% 육박…음원사이트 이용도 30% 넘어
책·신문·잡지 이용 제자리걸음…팬데믹 종료에 라디오는↑
유튜브 이용률 93%, 틱톡·인스타 상승세…페이스북·X는 부진

책·신문 대신 영상·음원에 돈쓴다…OTT 유료 이용률 57%

[서울=뉴시스]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로고 갈무리 사진=디즈니플러스, 넷플릭스, 티빙, 왓챠, 쿠팡플레이, 웨이브 로고2023.11.17





[서울=뉴시스] 이아름 리포터 = 우리나라에서 유료로 동영상이나 음원 사이트를 이용하는 소비자는 빠르게 늘고 있는 반면 책, 신문, 잡지 등 전통적인 미디어 콘텐츠 서비스의 이용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갤럽은 지난 2월부터 7월까지 13세 이상 국내 소비자 5202명을 대상으로 미디어·콘텐츠·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이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우리 국민의 57%는 1년 내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과 같은 유료 동영상 사이트OTT 이용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OTT 이용률은 2020년 21%, 2021년 33%, 2022년 44%로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다가 올해 50%를 넘어섰다.

OTT 이용률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20·30대80%대였다. 지난해보다 이용률 증가 폭이 큰 연령대는 10대58%→73%, 40대51%→70%, 50대27%→51% 등이었다.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등과 같은 유료 OTT 서비스가 중장년층으로 보편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멜론, 지니, 애플뮤직 등과 같은 음원 사이트 유료 이용률은 33%로 지난해29%보다 4%포인트 상승했다.

유료 음원 서비스는 오래전부터 10~30대연간 이용률 10대 63%, 20대 68%, 30대 53%가 주 고객이다. 그러나 올해는 40대20%→32%와 50대9%→17% 유입에 힘입어 지난 몇 년간의 정체기를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책이나 신문, 잡지와 같은 전통적인 텍스트 콘텐츠 이용률은 10%를 밑돌며 부진을 지속했다.

매체별로 보면 ▲전자책ebook 유료 구독/구매2022년 4%→2023년 5% ▲오디오북 유료 구독/구매2→3% ▲종이책 유료 구독/구매8→8% ▲종이신문 유료 구독4→5% ▲종이잡지 유료 구독1→2% 등의 이용률이 지난해와 큰 변동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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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한국갤럽이 발표한 마켓70 2023 통계 사진=한국갤럽 제공2023.11.17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종이신문 이용률은 20년전과 비교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온라인을 통해 뉴스를 소비하는게 일반화됐기 때문이다. 종이신문 유료 구독률은 지난 1993년 57%, 2000년 53%였으나 2019년에는 12%로 떨어졌고 2021년부터 5%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음성 콘텐츠의 경우 라디오의 청취율이 큰 폭으로 상승한 반면 팟캐스트의 이용률은 떨어진 점도 눈에 띈다.

라디오 정기 청취 비율은 32%에서 37%로 상승했다. 한국갤럽은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면서 통근, 외출, 여행 등에 나서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라디오 청취율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팟캐스트 이용률은 12%에서 10%로 떨어졌다. 라디오는 40·50대, 남성, 직장인 등이 주로 이용하는 반면 팟캐스트는 20·30대의 이용률이 높은 편이다. 최근 젊은 세대들이 영상 플랫폼을 주로 이용하면서 팟캐스트의 이용 빈도가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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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한국갤럽이 발표한 마켓70 2023 통계 사진=한국갤럽 제공2023.11.17 *재판매 및 DB 금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연간 이용률은 ▲유튜브 93% ▲네이버밴드 47% ▲인스타그램 39% ▲카카오스토리 37% ▲페이스북 31% ▲틱톡 19% ▲트위터 15% 순으로 나타났다.

인스타그램 연간 이용률은 2021년 31%, 2022년 36%, 2023년 39%, 같은 기간 틱톡은 10%, 14%, 19%로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네이버 밴드와 카카오스토리도 나란히 작년 대비 4%포인트 상승하긴 했지만,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서는 크게 수치가 개선되지 않았다. 한때 SNS 대표 주자였던 페이스북은 30%대 초반, X트위터는 15%로 제자리걸음을 했다.

한편 한국갤럽은 최근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 챗GPT 이용 실태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13세 이상 소비자 중 7%는 최근 1년 이내에 챗GPT를 이용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10~30대와 학생 층에서는 연간 이용률이 10%를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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