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배우 리스크에 OTT 업계 직격타 어쩌나
페이지 정보

본문
김수현 논란에 넉오프 공개 일정 차질…디즈니 "시즌2 촬영 진행 중"
프라임경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계가 최근 잇따른 배우들의 사생활 논란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배우 김수현이 과거 미성년자였던 배우 고故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김수현이 주연을 맡은 차기작 디즈니의 넉오프가 직격탄을 맞아 제작 및 홍보 일정에 제동이 걸린 것.
아울러 1년 단위로 콘텐츠 라인업을 공개하면서 연간 이용권을 판매중인 디즈니에 이용자들의 환불 요구가 쏟아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13일 디즈니는 오리지널 시리즈 넉오프 제작발표회 등 관련 일정을 두고 "아직 정해지지 않아 공개가 어렵다"면서도 "시즌2 촬영은 계획대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작사 입장만 난처해졌다. 막대한 제작비에 더해 이미 공개된 콘텐츠 라인업에 차질이 생겼으니, 매출 타격으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잇따른다. 콘텐츠가 갑자기 빠지며 가입자 유치에 영향이 생기고, 더불어 해당 이슈로 인해 다른 콘텐츠들의 일정 조율까지 필요해지기 때문이다.
넉오프는 1997년 외환위기로 인해 인생이 송두리째 뒤바뀐 남자가 세계적인 짝퉁 시장의 제왕이 돼가는 이야기를 담은 블랙 코미디다. 시대극인 만큼 수백억 규모의 제작비가 투자됐다. 김수현의 구체적인 회당 출연료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지난해 3월 방영된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의 경우 그가 회당 3억원의 출연료를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이번 넉오프도 회당 약 5억원의 출연료를 받았을 것이란 추측이 잇따르고 있다.
한편 배우 리스크로 인한 업계 피해 사례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비일비재하다. 미국 할리우드 배우 조니 뎁은 전 부인 앰버 허드와의 법적 분쟁으로 영화 신비한 동물사전3에서 하차했다. 워너 브라더스 스튜디오는 조니 뎁과의 계약을 종료하고, 그의 역할을 덴마크 출신 배우 매즈 미켈슨으로 교체해 재촬영을 진행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계약상 존재한 페이-오어-플레이Pay-or-Play 조항에 의해 워너브라더스 스튜디오는 촬영 분량과 상관없이 조니 뎁에게 1600만달러약 160억원의 위약금을 지급했다. 더불어 배우 교체 후 재촬영 비용까지 부담해야했다. 이로 인해 지난 2021년 11월12일 북미 개봉 예정이었던 신비한 동물사전3는 2022년 여름 개봉으로 연기됐다.
업계 관계자는 "배우들의 사생활 리스크는 예측할 수 없는 변수라서 사전에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며 "작품마다 계약 내용은 다르기에 위약금 여부 등은 통상적,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사항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게다가 디즈니는 올해 라인업 콘텐츠를 공개하면서 연간 이용권을 판매하고 있는데, 넉오프를 위해 연간 이용권을 샀던 이용자들이 환불을 원하는 경우도 생기며 매출에 직접적인 타격이 있을 것"이라며 "배우들의 리스크로 인해 업계가 입는 피해는 생각보다 막심하다"고 덧붙였다.
관련링크
- 이전글야구팬 잡은 티빙, 콘텐츠 키워 연타석 홈런 조준 25.03.13
- 다음글컴투스의 MLB라이벌, 이정후-야마모토 요시노부-브라이스 하퍼 3명... 25.03.13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