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인류 사상 최대 전파망원경 프로젝트 공식 참여 신청 > IT/과학기사 | it/science

SKA 망원경이 설치된 일대를 그린 상상도 /사진=SKAO

인류 역사상 최대 규모의 전파망원경 건설 프로젝트에 우리나라도 참여한다.

17일 우주항공청이하 우주청은 스위스 취리히에서 18일 열리는 국제 거대전파망원경 관측소이하 SKAO에 참석해 국제거대전파망원경SKA 프로젝트에 공식 참여 의사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호주 머치슨 사막과 남아프리카공화국 카루 지역에 건설 중인 SKA 망원경은 인류 역사상 가장 거대한 전파망원경으로 불린다. 망원경 그룹 중 하나인 호주의 SKA-로만 해도 지상 기지국 512개를 이어 설치하는데, 기지국 간 최대 거리가 65㎞에 달한다.


SKA는 기존 전파망원경보다 해상도, 관측 속도, 감도가 뛰어나 지상에서도 초기 우주에서 보내는 희미한 전파 신호까지 잡아낼 수 있다. 우주의 기원, 외계 생명체 탐색 등 우주과학 분야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것으로 전망한다.

전체사업비 총 2조 9000억원 규모로 남아공, 네덜란드, 독일, 영국 등 14개국이 참여 중이다. 현재 우리나라와 일본이 추가 참여 의향을 밝힌 상태다.

우주청은 국내 산업체의 건설 프로젝트 참여 및 SKA 데이터 우선 확보 등을 목표로 정회원 자격을 획득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공식 참여 의사 표명을 계기로 국내외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강경인 우주과학탐사부문장은 "국내 천문학 연구자가 세계적인 연구 성과를 창출하고 우주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박건희 기자 wiss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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