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피부 깊게 닿는 물방울 초음파 기기, 앳홈 톰 더 글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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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김예지 기자] 팬데믹 이후 홈 뷰티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전문 피부과에서 받던 관리를 집에서도 받도록 도와주는 뷰티 디바이스가 관심을 끌고 있다. 삼일PwC 경영연구원의 K뷰티 산업의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620억 달러약 90조 원 규모였던 세계 홈 뷰티 시장은 2028년 1890억 달러약 277조 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중 뷰티 디바이스 시장은 2022년 140억 달러약 20조 원에서 2030년 898억 달러약 131조 원로 연평균 26.1% 성장이 예상된다.
단순히 코로나 19를 거치며 반짝 인기를 끌고 사라진 게 아니라 지속적인 제품 판매량으로 성장세가 증명되고 있으며, 우리 실생활에서도 다양한 제품들이 등장하고 있다. 이중에서 물방울 초음파LDM 기기는 고밀도 초음파 에너지를 사용해 피부에 강한 자극을 주지 않으면서 피부 재생 및 면역 시스템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3월 앳홈ATHOME의 홈 에스테틱 브랜드 ‘톰THOME’은 물방울 초음파 기기 ‘더 글로우THE GLOW’를 공식 출시했다. 더 글로우는 피부과에서 사용하는 3MHz·10MHz 주파수의 진동 에너지를 피부에 침투시켜 세포 간 상호작용을 촉진해 피부를 개선한다. 3MHz와 10MHz는 각각 1초 300만 번, 1000만 번 진동하는 것을 의미하며, 이 교차 초음파 진동이 유효 성분을 넓고 빠르게 흡수해 피부 문제를 개선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마이크로 진동은 피부 깊숙이 침투하면서도 자극이 적어 안전하다는 장점을 내세운다.
주파수 달리한 3가지 모드 지원
2주에 걸쳐 톰 더 글로우를 사용해봤다. 기자는 여드름과 뾰루지는 없으나, 홍조와 잡티가 있는 건성 피부다. 더 글로우는 특정 피부 질환 또는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사용이 어렵기 때문에 사용 전 본인의 피부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제품 구성은 18cm 길이의 일자형 본체, 충전 거치대크래들, 크래들과 연결된 USB-C 타입 충전선, 상품설명서 및 품질보증서다. 본체 앞쪽에는 면적 30mm의 접촉부헤드, 모드 상태 표시등, 전원 버튼, LED 표시등이 있고, 뒤쪽에는 레벨 버튼과 스피커가 있다. 본체 무게는 137g으로, 애플 아이폰 16 시리즈 무게170g보다 가벼워 10분 넘게 사용해도 무리가 없었다. 제품에 내장된 배터리는 30분 충전 시 약 18회 사용이 가능하며, 초기 제품은 충전 없이 바로 사용 가능했다. 거치대는 제품을 세워서 보관할 수 있도록 한다.
버튼을 2초간 눌러 전원을 켠 후, 3가지 ‘F.I.T’ 모드 중 하나를 선택한다. 3가지 모드는 ▲포커스Focus 모드광채 집중 케어 ▲이너Inner 모드깊은 수분 케어 ▲텐션Tension 모드탄력 개선 케어다. 포커스 모드를 설정하면 표시등이 노란색으로 켜지며, 10MHz 6분과 3MHz10MHz 6분으로 작동한다. 이너 모드를 설정하면 표시등이 파란색으로 켜지며, 3MHz10MHz로 12분 동안 작동한다. 텐션 모드를 설정하면 표시등이 빨간색으로 켜지며, 3MHz 6분과 3MHz10MHz 6분으로 작동한다. 모드별 다른 주파수 설정을 통해 피부 자극을 조절해 효과를 차별화하는 셈이다.

더 글로우는 피부에 과도한 자극을 주지 않도록 하루 12분 내외로 사용하는 게 좋다. 하루에 모든 모드를 실행하기보다는 날마다 모드를 번갈아가면서 사용한다. 특히 1일 1회 한 부위당 3~5분 이상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또한 1단계부터 3단계까지 레벨강도을 조절할 수 있는데, 처음 사용 시 1단계부터 시작해 점차 단계를 높여가야 한다. 레벨은 본체 뒤쪽 세모 모양 버튼으로 조절한다.
하루 12분간 사용 돕는 음성 안내
저녁 세안 후 3가지 모드를 번갈아가며 1단계로 12분간 사용해봤다. 기기를 작동하는 동안 본체 뒤쪽의 스피커에서 “포커스 모드를 시작합니다. 오른쪽 볼 아래에서 위로 3분간 롤링해주세요” 등 음성 안내가 나오기 때문에 사용이 어렵지 않았다. 또한 음성 안내가 나오는 동시에 본체 앞쪽의 LED 표시등이 3분 경과 시마다 한 칸씩 꺼지고, 12분이 모두 지나면 전원이 자동으로 꺼져 시간을 따로 잴 필요가 없었다.
다만, 더 글로우는 ▲턱선 및 아래턱 ▲볼광대 ▲코 주변 ▲눈가 ▲이마 ▲목 등에 사용할 수 있지만, 음성 안내는 볼 사용법만 언급한다. 따라서 다른 부위를 사용하려면 음성 안내와 별개로 원하는 부위에 대한 시간을 분배해야 한다. 참고로, 음성 안내는 전원 켜고 끄기, 모드 변경, 레벨 선택, 동작 정지/재개 시 나오며, 레벨 버튼을 5초간 길게 눌러 끌 수 있다.

설명서를 참고해 오른쪽 얼굴부터 전체 부위를 마사지하면 된다. 더 글로우를 사용하는 동안 매초마다 진동음이 느껴지는 한편, 자극은 거의 없었다. 그렇지만 제품을 지나치게 강하게 누르면서 사용하면 통증이나 트러블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적당한 세기로 밀착시켜 사용해야 한다. 피부 컨디션에 특이사항이 없더라도 귀, 눈두덩이, 목젖, 인중, 갑상선 등 사용 금지 부위가 있으니 주의한다.
스킨 부스터와 사용하면 효과 극대화
톰은 더 글로우와 함께 ‘톰 히알루론산 스피큘 스킨 부스터’를 출시했다. 스킨 부스터는 7중 히알루론산 및 마이크로 스피큘이 함유된 앰플로, 더 글로우와 함께 사용하면 물방울 초음파가 스피큘을 흡수시켜 효과를 높인다.

먼저 스킨 부스터를 헤드나 피부에 도포한 뒤 동일한 방법으로 얼굴 전체 부위를 마사지하면 된다. 스킨 부스터를 얼굴에 처음 바를 경우, 마이크로니들 스피큘 유효 성분 특징상 따가움이 느껴질 수 있다. 더 글로우를 사용하고 난 후에도 따가울 수 있지만, 며칠이 지나면 통증이 줄어든다. 최적의 효과를 내기 위해 전용 앰플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지만, 수분감이 풍부한 다른 브랜드의 앰플 또는 젤과 써도 무방하다.
더 글로우만 사용했을 때와 스킨 부스터를 함께 사용했을 때 느껴지는 효과 차이를 확인했다. 기존에 사용하던 스킨케어 제품만 바른 후 더 글로우를 사용했을 때는 눈에 띄는 변화가 없었지만, 스킨 부스터와 함께 사용했을 때, 사용 직후 홍조가 눈에 띄게 줄었던 것. 다음날까지 피부 결이 부드럽게 유지되는 느낌을 받았다.

더 글로우 사용 후 피부에 남은 스피큘은 펴발라 흡수시켜 준다. 헤드는 알코올 솜이나 물로 세척하지 말고 부드러운 수건이나 천, 물티슈, 화장솜 등으로 닦아야 한다. 자주 사용하는 경우 거치대에 세워 보관하면 편리하지만, 먼지가 붙을 수 있으므로 사용 전에도 닦아주는 게 좋다.
더 글로우는 자극이 적어 매일 사용해도 부담이 없지만, 기기만 사용했을 때는 피부 개선 효과가 미미하게 느껴진다. 눈에 띄는 효과를 보기 위해 9만 9000원의 스킨 부스터를 추가로 구매해야 한다면 부담일 수 있지만 이 부분은 소비자 선택에 달렸다. 더 글로우 기기 본품의 가격은 3월 28일 인터넷 최저가 기준 69만 9000원 대다. 제품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나, 평소 피부 관리를 위해 피부과 방문을 자주 하는 소비자라면 시도해볼만한 가격대다.
IT동아 김예지 기자 yj@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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