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봄] PC 그대로 옮겼네…베일 벗은 로아 모바일 > IT/과학기사 | it/science

올해 지스타에서 최고 기대작으로 꼽힌 ‘로스트아크 모바일’이 원작의 명성을 그대로 이었다. 기존 PC 온라인 게임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완벽한 그래픽과 디테일한 묘사,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는 조작감까지 올드-신규 게이머들을 만족시킬만한 완성도였다.

스마일게이트RPG가 16일부터 부산 벡스코에 열린 ‘지스타 2023’에서 6년 동안 개발에 공들인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인 ‘로스트아크 모바일’을 공개했다. 로스트아크 모바일은 기존 PC게임인 로스트아크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출시한 게임이다. 현장에서는 시작부터 많은 관람객이 모여 대기 시간만 평균 2~3시간이 걸리는 등 장사진을 이뤘다.

게임을 직접 체험해보니 관람객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는 이유가 이해됐다. 처음에는 원작 PC 게임의 그래픽이 특출난 만큼 로스트아크 모바일이 낮은 사양 플랫폼에서 잘 구현될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다. 그러나 플레이를 해보는 순간 플랫폼의 한계를 훌쩍 뛰어넘었단 생각이 들 정도로 기존작을 완벽하게 옮겨놓은 느낌을 받았다. 개발 단계임에도 8가지 스킬이 끊기지 않고 자연스러운 연계가 가능했으며 캐릭터마다 각성기나 아이텐티티 스킬 구분도 확실했다. 또한 여러 NPC와 캐릭터의 정교한 표정 변화도 잡아내는 등 높은 퀄리티를 자랑했다.

이번 시연에서는 로스트아크의 신규 클래스 ‘소드마스터’도 체험해볼 수 있었다. 소드마스터는 검을 주무기로 다루는 클래스로 검객 스킬을 주력으로 다룬다.

난도는 PC가 아닌 모바일로 처음 접하는 이용자도 충분히 즐길법했다. 모바일 요소답게 오토 모드, 자동 물약 사용 기능 등이 탑재돼있고 스마트 회피 기능이 있어 누르기만 해도 보스 장판 패턴을 자동으로 피할 수 있다. 원작을 즐기는 사용자를 위해서는 스킬 방향 수동 설정 기능도 마련돼 원하는 손맛을 느낄 수도 있게 도왔다.

게임뿐만 아니라 부스에서도 로스트아크 유저를 충족할만한 몰입 요소가 많았다. 대형 스크린에는 인 게임 속 겨울 풍경인 ‘슈사이어’ 근방을 부스 주변 화면에 띄웠는데, 실시간 날씨를 연상케 했다. 전시관 1층에는 4면의 대형 LED를 연출하는 ‘미디어 아트 전시관’을 설치했다. 그곳에는 새롭게 공개된 NPC 원화와 ‘파푸니카’ ‘별빛등대의섬’ 등 다양한 풍경에 로스트아크 OST를 감성을 잘 녹이기도 했다. 더군다나 부스 옆쪽에는 로스트아크의 마스코트인 ‘모코코’ 카페도 있어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깜짝 공개된 가상 현실VR 콘텐츠는 특별 체험공간에서 이용할 수 있었다. ‘아크라시아’의 세계가 손에 닿을 듯한 생생한 경험을 제공하는데, 게이머는 무수군단장 ‘발탄’과 왕의 무덤에 등장하는 보스 ‘자간’과 맞붙는다. 이용자는 버튼 하나로 회피하고 공격하는 등 생생한 움직임을 느낄 수 있다. VR 콘텐츠는 향후 로스트아크 모바일과 연동하여 여러 방면에서 출시될 계획이다. 이 밖에도 파티 협력 플레이 체험공간도 배치돼 4인 이용자가 실시간으로 협력해 보스를 처치할 수 있었다.

부산=김지윤 기자 merr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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