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보니]메타퀘스트 3S 끼고 복싱게임 했더니 땀 뻘뻘…입문자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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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방에 생기는 디지털 창 신기하네
게임 몰입도 ↑…헤드셋 무게는 아쉬워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 관련 기기는 박람회에서 체험만 해봤을 뿐 집에서 직접 사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먼저 사용 후기를 간단히 말하자면 MR 헤드셋 ‘메타퀘스트 3S’는 43만9000원부터 시작하는 가격대에 비춰볼 때 MR 기기에 입문하려는 소비자에게 뛰어난 가성비를 제공하는 제품이라 할 수 있다.
메타퀘스트3S 헤드셋과 컨트롤러/사진=황서율 기자chestnut@
메타퀘스트 3S를 사용하려면 메타 계정을 생성한 뒤 ‘메타 호라이즌’ 애플리케이션앱에 로그인하고 기기를 휴대폰과 페어링해야 한다. 연동을 마친 후 영상 시청과 게임 실행 등 다양한 기능을 체험해볼 수 있었다.
우리 집 허공에 생기는 창들…엄지, 검지 부딪히니 클릭
메타퀘스트 3S를 착용했더니 내 방 안에 디지털 창이 생겼다/사진=황서율 기자chestnut@
헤드셋을 켜니 우리 집 허공에 창들이 떠올랐다. 손을 눈앞에 올리자 하얀 테두리가 손 주위에 생겼다. 손을 이리저리 흔들어보니 손가락 끝이 향하는 곳에 마치 마우스 커서처럼 하얀 점이 나타났다. 엄지와 검지를 맞대니 클릭이 되고, 창의 상단 바를 엄지와 검지로 잡아 위로 옮기니 창이 천장 쪽으로 이동했다. SF 영화에서나 보던 장면이 우리 집에서 펼쳐졌다.
헤드셋을 착용하고 360도 북극곰 동영상을 시청했다.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리자 북극곰을 더욱 가까이 볼 수 있었다/사진=황서율 기자chestnut@
화질이 좋지는 않았지만 영상 몰입도는 꽤 괜찮았다. 유튜브 VR 앱을 누르자 우리 집 배경이 가상의 공간으로 바뀌었다. 영상 자체에만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줘 마치 영화관에 혼자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360도 동영상도 체험할 수 있다. 북극곰과 관련한 영상을 시청했는데, 내가 고개를 움직이는 모든 곳에 영상이 있어 나를 에워싼 거대한 스크린 아래에 내가 있는 느낌이었다. 다만 역시 화질은 좋지 않다. 누워서 보기 기능도 있으니 활용해봐도 좋을 것 같다. 소리는 헤드셋 자체에서 난다. 조금 아쉬웠던 점은 코를 위해 뚫려있는 공간이 있는데, 이곳으로 현실 세계가 문득 보일 때가 있다는 점이다.
복싱 게임’ 했더니 상대 선수가 눈앞에…이동 게임은 멀미 나네
앱에서 두 가지 게임을 설치해 체험해봤다. 복싱 게임인 ‘더 스릴 오브 더 파이트’와 추리 게임 ‘어몽어스 VR’이다. 게임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컨트롤러를 손에 쥐고 조작해야 한다.
메타퀘스트 3S를 끼고 복싱게임 더 스릴 오브 더 파이트를 실행해봤다. 우리 팀 감독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자 감독이 엄지를 들며 응원을 해줬다/사진=황서율 기자chestnut@
먼저 더 스릴 오브 더 파이트의 후기부터 말하자면 게임을 끝내고 난 후 진짜 경기가 끝난 듯 땀 범벅이 됐다. 스파링 장에서 상대방과 1대 1 복싱 시합을 펼쳐야 하는데, 2분 동안 주먹질을 하다 보니 땀이 날 수밖에 없다. 나에게 날아오는 상대방의 주먹이 눈앞에 보이다 보니 몰입도는 더 강해진다. 내 주먹이 움직이는 동작도 지연이 전혀 없었다. 공간감도 좋다.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려 스파링 장 바깥을 봤더니 우리 편 감독이 엄지를 들고 응원도 해준다. 다만 헤드셋의 무게 때문인지 게임이 끝나고 헤드셋을 벗자 광대뼈 위로 자국이 남았다.
메타퀘스트3S로 실행한 어몽어스 VR 게임. 몰입도가 높았지만 이동하는 과정에서는 약간 멀미가 났다/사진=황서율 기자chestnut@
어몽어스 VR 게임은 마피아 게임과 비슷한데 컨트롤러를 이용해 상하좌우로 이동하며 과제를 수행하고 마피아에 해당하는 ‘임포스터’를 추리를 통해 색출하는 게임이다. 평면 세상이 아니라 360도 화면으로 게임을 하다 보니 실제 어몽어스 세상에 들어가서 버튼을 조작해 움직이는 게 처음에는 쉽지는 않았다. 다만 진짜 그 공간 안에 있다는 생각이 들다 보니 시간제한이 있는 퀘스트를 깰 때는 마음이 아주 급해졌다. 그러나 제자리에서 하는 복싱 게임만큼 어몽어스 게임을 오래 하지는 못했다. 몸은 가만히 있는 상태에서 화면은 상당히 빠른 속도로 이동해서 그런지 멀미처럼 어지러움이 느껴졌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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