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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가는 길 이끌 등대 싣고…민간 달 착륙선, 오늘 네 번째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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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77회 작성일 24-02-14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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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엑스의 팰컨9 로켓에 탑재된 미국의 민간 달 착륙선 오디세우스. 스페이스엑스 제공


전 세계 네 번째이자 미국의 두 번째 민간 달 착륙선이 14일 오후 달을 향해 출발한다.



미 항공우주국나사은 이날 오전 0시57분한국시각 오후 14시57분 민간 우주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Intuitive Machines의 달 착륙선 노바-시Nova-C를 플로리다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스페이스엑스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달 착륙선에 ‘오디세우스’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 회사는 지난 8일과 10일에 실시한 두 차례의 연료 공급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14일 발사가 여의치 않을 경우 15일과 16일 같은 시각에 다시 발사를 시도한다.



예정대로라면 오디세우스는 오는 22일 달 남극 인근에 있는 ‘말라퍼트 에이Malapert A’ 충돌구에 착륙할 예정이다. 이곳은 충돌구가 많아 지형이 험한 달 남극 지역에서 비교적 평평한 곳이어서 착륙하기가 상대적으로 수월하다. 오디세우스는 발사 7일 후 달 궤도에 진입한 다음, 달을 12번 공전하며 착륙 준비를 마친 뒤 100km 상공에서 착륙을 위한 하강을 시작한다. 하강 시작에서 착륙까지 걸리는 시간은 1시간이다.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달 착륙선 오디세우스 상상도. 나사 제공




유인 달 착륙을 위한 사전 조사가 목적





오디세우스는 민간 달 착륙선 발사 순서로는 세계 네 번째이지만, 달 착륙에 성공할 경우엔 사상 첫 민간 달 착륙선이 된다.



앞서 시도한 세차례의 민간 우주선 달 착륙 시도는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미국 우주기업 애스트로보틱이 지난달 8일 발사한 착륙선은 발사 몇시간만에 연료 누출 결함으로, 지난해 일본의 아이스페이스와 2019년 이스라엘의 스페이스일은 달 착륙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실패했다.



오디세우스는 페레그린과 마찬가지로 미 항공우주국의 새로운 달 유인 착륙 프로그램인 아르테미스를 지원하는 ‘민간 달 탑재체 수송 서비스’CLPS의 하나로 선정된 우주선이다. 아르테미스 유인 달 착륙을 위한 사전 조사가 주된 임무다. 나사는 2019년 무인 달 착륙선을 발사할 후보 업체 14곳을 선정했으며, 2028년까지 이들 업체에 26억달러를 지원할 예정이다.



달에서 자동항법 시스템을 시연하게 될 ‘루나 노드 원’Lunar Node-1. 나사 제공




달 자동항법 시스템 시연 예정





높이 3m, 폭 2m, 무게 675kg의 오디세우스에는 6개의 나사 장비를 포함해 총 12개의 과학 장비가 실려 있다.



나사 장비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달에서 자동항법 시스템을 시연하는 장비다. ‘루나 노드 원’Lunar Node-1이라 이름의 이 장비는 다른 우주선이나 시설의 위치와 비교해 착륙선, 달 표면 시설, 우주비행사의 정확한 위치를 확인하는 일종의 전파 등대다. 우주선의 궤도 기동과 달 착륙 시 길 안내자 역할을 해주는 장비다.



시연 책임자인 에반 앤잘론 나사 수석연구원은 “달의 등대 네트워크로 달 탐사선 또는 우주비행사가 지구 관제소에 의존하지 않고 빠르고 정확하게 자신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게 하려는 것”이라며 이를 “며칠 전에 떠난 항구에서 연락 오기를 기다리는 대신 접근 중인 해안의 등대에서 확인을 받는 것”에 비유했다. 오디세우스의 달 탐사 활동 기간은 10일이다.



나사는 민간 달 탑재체 수송 서비스 1단계로 올해부터 2026년까지 5개 업체의 달 착륙선 9개를 보낸다. 올해는 6번의 달 착륙선 발사가 예정돼 있다. 인튜이티브 머신스가 이번을 포함해 총 3번으로 가장 많고, 지난달 첫 발사에서 쓴맛을 본 애스트로보틱은 하반기에 두번째 착륙선을 보낸다. 나머지 하나는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Firefly Aerospace의 착륙선 블루 고스트다. 발사 시기는 미정이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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